육관응 교무 여섯 번째 시집 [눈떠 보니 알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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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관응 교무 여섯 번째 시집 [눈떠 보니 알겠더라]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20.03.25 12:10
  • 호수 1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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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에서 부는 바람노래
눈떠 보니 일상이 행복해
출판사 배문사, 값 10,000원
출판사 배문사, 값 10,000원

신현교당 육관응 교무(시인)가 여섯 번째 시집을 출간했다. 2018년 1월 <여유餘裕>를 내고 2년 만에 들고 나온 이번 시집 <눈떠 보니 알겠더라>는 한 수도인의 삶과 구도 그리고 깨달음이 담겨 있다.

원불교 좌선법에 바탕한 ‘단전주 집중선’으로 선풍을 불리고 있는 그는 1997년 <문예연구>로 등단한 이래 꾸준히 시집을 펴왔다. 특히 이번 시집은 그가 몸담고 있는 거제도(신현교당) 자연 풍광이 전해주는 영적 성장과 풍요로움을 다수 표현하고 있어 생생함이 더한다.

그는 서문에서 “바람은 얼지 않는다. 거제 ‘바람의 언덕’ 풍경은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다”면서 “바람은 나의 영적 성장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자연의 풍요로움을 알게 해주었고 명상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 인간관계를 부드럽게 하는 방법과 강직함도 가르쳐 주었다”고 말한다. 

시집은 총 3부로 나뉘어 자유와 행복, 편안을 주제로 다뤘다. 이 중 ‘행복’이란 시에서 그는 ‘누워서/ 잠을 자고/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소박한 삶이/ 풍성한/ 인생을 만든다/ 그렇게/ 원해도/ 되지 않을 것 같았는데/ 어느 순간/ 내려놓는 순간/ 행복의 행복이/ 가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미처 깨닫지 못한 일상의 행복이 주는 충만함을 표현하고 있다. 

시집 해설을 맡아준 장철주 문학평론가는 “목산 육관응 시인의 시를 읽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며 “제6집 <눈떠 보니 알겠더라>는 시인이 온갖 세월을 다 겪어 와서 드디어 완숙기로 접어드는 시인 특유의 투명한 시선으로 삶과 자연을 조용히 정관하고 있다. 이것은 오랜 시적 경륜과 명상과 기도 생활에서만 터득될 수 있는 직관과 통찰의 세계임에 틀림없다”고 작품을 평했다. 

오랜 수행을 통해 터져 나온 자연에 대한 통찰, 일상의 행복, 깨달음의 시구들은 그의 시집 제목 <눈떠 보니 알겠더라>에서 그 심경을 엿볼 수 있다. 앞으로의 그의 작품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3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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