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 임산부, 대구 아동들에게 우선 나눔
출가교역자 중심으로 마스크 양보하기 운동 확대
출가교역자 중심으로 마스크 양보하기 운동 확대
[한울안신문=강법진]3월 14일부터 시작된 원불교봉공회 면 마스크 제작이 일단락됐다. 원불교 코로나19 대책위원회의 후원을 받아 제작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원불교봉공회는 원용희 (중앙)봉공회장과 중구교당 황혜명 교도의 총괄아래 코로나19로부터 자신을 수호하며 자원봉사를 펼쳐왔다. 3월 30일까지 이들이 보름 동안 만든 면 마스크는 총 1만 개에 이른다.
보름간 하루도 빠짐없이 작업장이 돌아갔다. 특히, 세 차례의 일요예회가 열리는 날에는 제작현장(원불교소태산기념관 지하1층 봉공센터)에 온라인 방송설교가 울려퍼졌다. 함께 작업한 봉공회원들과 성가와 기도, 독경을 읊으면서 면 마스크를 제작한 황 교도는 이 또한 봉사로 얻은 즐거움이라 말했다.
서울은 물론 경기인천, 전북, 부산, 강원 등지에서 봉공회원들이 만든 원불교 면 마스크는 필터교환형 3중 마스크로, 일부 지역 취약계층과 임산부, 아동들에게 우선 나눴다. 4월초부터는 출가교역자 대상으로 면 마스크를 배부해 ‘마스크 양보하기’운동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원용희 원불교봉공회장은 “보름간 작업했다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했다. 우리가 만든 면 마스크가 코로나19 조기 종식에 도움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며 “서울에서 만든 아동용 면 마스크는 대구 어린이들에게 보내질 예정이며, 각 교당 봉공회를 통해 지역사회 꼭 필요한 나눔도 펼칠 계획이다”고 밝혔다.
원 회장은 대각개교절 나눔행사에도 꼭 필요한 곳에 면 마스크를 지원할 계획이라 전했다.
4월 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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