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살리고! 소외계층 살리고!
정부형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신청이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교단 내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기부하는 나눔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안성교당 이정식 교무는 5월 21일 본인의 긴급재난지원금 전액으로 쌀 200kg을 구매해 안성1동 주민센터, 안성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기탁했다. 기탁한 사랑의 쌀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복지사각지대의 지역 소외계층에게 나눠진다.
이일홍 안성1동장은 이정식 교무의 따뜻한 후원에 깊은 감사를 표했으며 “기탁된 쌀을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으로 정성껏 잘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이 교무는 본지에 실렸던 ‘긴급재난지원금, 지역사회 보은행이 된다면...’이라는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교당 강현욱 교무의 기고글에 공감하여, “기왕이면 지역 소상공인도 살리고 국가의 손이 닿지 않는 소외계층을 돕는 것이 의미 있을 것 같아 쌀 기탁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교당 주임교무의 기부 모습에 긴급재난지원금이 담긴 지역 선불카드를 교당에 갖고 와 지역 내 필요한 곳에 쓰고 싶다는 교도도 나타났다. 이에 이 교무는 “교도님들에게 부담을 주고 싶진 않다. 다만 무자력자를 보호하라는 교법을 따라 자신이 사는 동네를 잘 살피며 작은 정성이라도 보은하자”고 말하며, 자신의 행동이 일종의 방향을 보여주고,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단은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기부운동에 동참할 것을 장려한 바 있고, 교도들 간 지역사회 곳곳에서 소외계층이나 사각지대 이웃들에게 필요한 물품 희사에 동참하는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5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