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구 선방 재개, 지금은 쉼이 필요할 때
상태바
서울교구 선방 재개, 지금은 쉼이 필요할 때
  • 우형옥 기자
  • 승인 2020.05.27 01:42
  • 호수 117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강호흡법과 에너지명상 중급반, 염불선방 개설
매주 화·금 12주 과정, 교당 선방장 양성 목표

[한울안신문=우형옥 기자] 코로나19는 몸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도 병들게 하고 있다. 이러한 심리 문제 방역에 효과적인 방법의 하나로 명상이 떠오르는 가운데, 서울교구가 5월 4일 쉼의 힘을 체험케 하는 ‘서울교구 선방(명상센터)’을 열고 3주째 수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매주 화요일 19시 오덕훈련원 최형철 교무와 원효교당 김정원 교도가 진행하는 건강호흡법과 에너지명상반은 수업이 시작되기 전부터 초급반 이수자들의 자발적 모임이 있을 정도로 참여 교도들의 문의와 열의가 대단했다.

최 교무는 “교도들이 몸을 다스리는 행공, 호흡법 등 건강호흡법과 에너지명상을 배우며 실질적으로 몸이 풀어지는 것을 느낀 것 같다”며 수업의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그는 “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중급반 수업도 단전주선을 목표로 기본에 중심을 둔 수업을 진행하되, 초급반은 원리와 이론을 자세히 설명했다면 중급반은 실습 위주의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주 금요일 19시 30분, 한덕천 서울교구장이 직접 진행하고 있는 염불선방은 자심미타(自心彌陀)를 발견하는 수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인체조, 강의와 문답, 염불 실습, 입정으로 구성된 체계적인 수업에 강동교당 임영주 교도는 “교도 생활을 한 지 3년 정도 됐다. 염불법을 경전에서 보고 독송은 했지만 자세히 설명해 준 사람은 없었다. 그런데 교구장님이 염불의 요지부터 종류, 방법 등 강의를 해주시고 함께 실습하니 너무 좋다”며 소득을 밝혔다.

한덕천 교구장은 5월 22일 수업에서 염불의 자세와 방법에 관해 설명하고 “좋은 염불이란 듣기 좋은 염불보다 함께하기 좋은 염불”이라며 교도들과 함께 염불을 외웠다. 또한 앞으로 염불에 대한 이론과 더불어 염불선방 운영사례와 실습을 통해 각 교당에서 염불선을 지도할 수 있는 선방장을 양성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교구 선방(명상센터)’은 7월 24일까지 12주 과정으로 교구청 한강교당 선실에서 진행된다.

 

5월 29일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