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역 참사 4주기 추모, 일터에서 희생당하는 노동자 없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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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역 참사 4주기 추모, 일터에서 희생당하는 노동자 없길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20.05.30 02:12
  • 호수 1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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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씨네&실천불교전국승가회와 공동주관

 

 [한울안신문=강법진] 구의역 참사 4주기를 맞아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이하 원씨네)와 실천불교전국승가회가 합동 추모행사를 가졌다. 5월 28일 오후3시 광화문 황룡사9층탑 앞에서 실천불교전국승가회는 여암스님, 여해스님이 주관해 산재사망노동자 추모 108배를 봉행했고, 원씨네는 천도재를 통해 영가를 위로했다. 천도재는 법공의노래-분향헌배-설명기도-성주-천도법문-독경-축원문-김선명 원씨네 교무의 설법-추모곡 ‘그날이 오면’을 부르며 마무리했다.

두 종교계가 주관한 산재사망노동자 108배 추모와 천도재의 의미는 2016년 구의역 참사로 어이없게 목숨을 잃은 김군의 열반 4주기를 맞았지만, 그 후 올해 4월까지 산업재해사망자가 1백5십여 명을 넘어 영가들을 추모하며 참회하는 뜻으로 진행했다. 최근에는 경기도 이천시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건설현장에서만 38명의 노동자가 유명을 달리해 노동자의 작업환경개선에 대한 촉구의 의미도 함께 전달했다.

원씨네는 “이제 더 이상 과로와 반복재해로 희생당하는 노동자가 없도록,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영령 앞에 약속하기 위해 추모제와 천도재를 거행한다”며 “희생된 그들은 항상 우리 곁에서 국민의 의식주를 책임지고 안전과 행복을 위해, 평생을 일했던 이웃이고, 가족이었다. 우리는 그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가족의 아픔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5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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