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안신문=우형옥 기자] 국정과제를 기획·총괄하여 정책화하는 자문기관,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이하 정책위) 조대엽 위원장이 원불교소태산기념관 교정원장실을 방문해 오도철 교정원장을 접견했다.
조 위원장은 현 상황과 정부 정책에 대한 사회 원로 지도자들과 종교 지도자들의 고견을 듣고자 기념관을 찾아왔다고 전했으며, 코로나19 상황에 선도적인 모범을 보여준 원불교에 감사를 표했다.
오 교정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인류 문명의 전환기를 맞아 “인간 중심에서 생명 중심, 만생명을 위한 사회로 가치관이 바뀌어야 한다. 또 힘이 있는 자가 힘이 없는 곳에 가서 싼값의 자본과 노동력으로 부를 창출하는 자본 중심의 무역 시스템은 공정무역으로 바뀌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더해 종교가 올바른 사상과 철학을 가지고 한국이 더욱더 세계의 중심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며 종교단체에 대한 정부와 학계의 많은 관심을 부탁하고, 원불교의 미국 총부 건설 준비를 전했다.
한국의 종교가 세계화되는 발걸음의 행보가 빨라지면 국격도 훨씬 높아질 것이라는 오 교정원장의 말에 조 위원장은 동의를 표하며, “원불교는 교리적으로 삶의 가치를 전환하고, 세계적으로 확장성을 가질 수 있는 종교라고 본다. K-방역, K-민주주의처럼 원불교가 K-종교로 위상을 떨쳐달라”고 화답했다.
50여 분의 시간 동안 공공선, 종교법인제도 필요성부터 원불교 성주성지의 사드 문제 등 다양한 대화가 이어졌다. 조 위원장은 “느리더라도 형식적인 모습이 아닌 실효적으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투명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겠다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