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콘텐츠 교화와 시스템 교화로 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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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콘텐츠 교화와 시스템 교화로 나가야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20.06.16 23:55
  • 호수 117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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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구 임시교구교의회·임시상임위원회 연이어 개최
교화기획위원회 강준일 기획위원장이 임시 교구교의회에서 ‘서울교구 운영세칙 승인의 건’과 ‘교구교화발전재단 정관 승인의 건’을 제안설명하고 있다. 이날 강 위원장은 교화기획위원회에서 최근 설문조사한 코로나19 이후의 교화방법 모색 설문결과도 보고했다. 


[한울안신문=강법진] 코로나19 이후의 교화를 고민 중인 서울교구가 제30차 임시교구교의회(6월 2일)와 제95차 상임위원회(6월 12일)를 연이어 진행하며 중요 안건을 통과시켰다. 먼저 임시교구교의회에서는 박오진 교의회의장의 제안과 권동섭 교도의 제안설명으로 ‘소태산홀 리모델링 승인의 건’이 통과되고, 교화기획위원회 강준일 기획위원장의 제안으로 올라온 ‘서울교구 운영세칙 승인의 건’과 ‘교구교화발전재단 정관 승인의 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어 강 기획위원장은 교구 교화정책 10대 과제 진행 보고와 함께 교구 내 각 교당 주임교무와 교도회장단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코로나19 이후의 교화방법 모색 설문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는 주임교무 82%(47명), 교도회장단 77%(151명)로 다소 높게 나왔다. 설문결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 호에 게재한다.

박오진 교구교의회의장이 코로나19 이후의 서울교구 교화를 견인할 안건들을 임시교구교의회에서 안건으로 제출하고 대중의 공의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이날 뜨겁게 논의된 ‘소태산홀 리모델링 승인의 건’은 현재와 같은 시설로는 대중적인 공연장으로서 역할이 어렵다는 점에서 대중법회와 공연이 모두 가능한 다목적 시설로 리모델링 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리모델링은 크게 공연장 전 좌석에서 무대 전체가 보이도록 시야를 확보하고, 대중공연에 맞는 잔향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무대와 좌우 벽체를 개선하는 안이다. 일각에서는 봉불한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손실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서울교구의 재정 확보와 교화 활용도 면에서 리모델링 추진이 불가피하다고 다수가 손을 들었다.

이어진 교구 운영세칙 안에 대해서는 재가교도도 교구 제반 정책에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소통 창구 마련에 합의했다. 또한 교구교화발전재단 정관에 대해서는 기본금 손실이 되지 않는 조건 하에 이소성대의 마음으로 합력하기로 결의했다.

이덕우(서울청운회장, 법무법인 한결 대표) 위원이 이날 제안된 교구 운영세칙에 대해 세밀한 교정을 요청했다.  


이후 열흘이 지난 교구 상임위원회에서는 서울교구 교화의 추진동력을 위해 ‘교화기획위원회 운영내규 및 임원선임(안), 청소년교화위원회 운영내규 및 위원구성(안), 건축심의위원회 운영내규 및 위원구성(안), 교구교화발전재단 임원선임(안)’ 등을 상정해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날 한덕천 서울교구장은 “어려운 시기에 함께해 줘서 감사하다. ‘궁하면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갈수록 종교계에 대한 무관심과 탈종교화 현상은 심화될 것이다. 이 위기가 기회가 되도록 교화환경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체제로 바꿔야 한다. 앞으로 시대는 교무가 설교 단상에서 설교하는 것보다, 각자 수행을 통해 상시훈련을 점검하는 시스템 교화로 가야 한다. 단모임보다 개개인을 연결하는 시스템 교화를 고민해야 한다”며 콘텐츠 교화와 재가출가가 함께하는 연대와 합력의 시스템 교화환경으로 전환할 것을 현장에 요구했다.

6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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