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의한 인권 침해' 조사하고 책임 있게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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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의한 인권 침해' 조사하고 책임 있게 사과하라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20.06.1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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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9 성주 소성리 사드 배치 과정 중 경찰의 인권침해
경찰청 앞 기자회견, 진상조사와 책임 있는 사과 요구
사드철회평회회의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이 성주 소성리 사드 기지에 장비 반입 과정에서 벌어진 경찰의 인권 침해에 대해 진상조사와 책임 있는 사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6월 18일 경찰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시민단체들과 이석주 성주 소성리 이장, 임순분 소성리 부녀회장, 성주 용봉리 주민들이 참석했다.

 

[한울안신문=강법진] 사드철회평회회의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이 성주 소성리 사드 기지에 장비 반입 과정에서 벌어진 경찰의 인권 침해에 대해 진상조사와 책임 있는 사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6월 18일 경찰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공권력감시대응팀, 사드철회평화회의, 성주경찰폭력인권침해감시단, 인권운동더하기 등 시민단체들과 이석주 성주 소성리 이장, 임순분 소성리 부녀회장, 성주 용봉리 주민들을 비롯해 사드 배치 반대 활동가들과 인권 활동가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2017년부터 사드 장비와 공사 장비 반입을 위해 성주 소성리에 수차례 경찰병력이 대규모 투입됐고, 그때마다 주민과 활동가들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인 인권 침해가 발생했다"며 "최근 5월 29일 새벽, 사드 장비 반입을 위한 진압 과정에서 경찰이 통행을 차단하고 주민들을 밤새 이동하지 못하도록 하는 일이 또다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령의 주민들은 화장실도 가지 못한 채 고착되어 있었고, 이 과정에서 한 명의 주민이 쓰러지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당시 성주 소성리에 투입된 수천 명의 경찰들 중에 마스크를 미착용한 경찰들이 있어 고령의 주민들이 크게 우려했음을 밝혔다.

소성리 임순분 부녀회장이 인권 침해 사례를 설명하며 경찰의 책임 있는 조사와 사과를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소성리 임순분 부녀회장이 경찰청에 인권침해 기록이 적힌 진정서를 경찰청에 전달했다. 

이에 성주 소성리 주민들은 이달 3일부터 매일 성주경찰서 앞에서 성주경찰서장의 사과를 요구하는 항의 농성을 진행했지만 응답하지 않았다며 "경찰청이 인권 침해 조사하고 책임 있게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그동안 사드 배치 과정에서 일어난 경찰의 폭력적 진압과 지속적인 인권 침해로 이곳 주민들은 마을에서의 평온한 일상이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경찰인권보호규칙에 의해 사드 배치 과정에서 발생한 경찰의 인권 침해를 소상히 밝힐 '진상조사단을 구성할 것'을 촉구하며, 지난 2017년부터 발생한 인권 침해 기록을 진정서에 담아 경찰청에 제출했다.

사드철회평화회의 및 시민단체, 소성리 주민들이 경찰청 앞에서 사드 배치 과정에서 벌어진 경찰에 의한 인권 침해 진상조사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6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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