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연대, 생명존중을 위한 자살예방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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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명연대, 생명존중을 위한 자살예방 세미나 개최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20.06.1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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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로 경제적 어려움 호소 자살자 증가 우려
정부, 지차체와 더불어 종교계 실질적 역할에 나서야
한국생명연대가 6월 17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코로나19, 한국중년세대 자살과 종교계 역할'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계층이 늘어남에 따라 자살증가의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의 근본적인 대책과 더불어 종교계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함을 역설한 한국생명연대가 6월 17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코로나19, 한국중년세대 자살과 종교계 역할'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세미나에 기조강연으로 나선 한국종교연합 상임고문 박종화 원로목사는 "한국은 2018년에 인구 5천만 명에 일인당 3만불 소득으로 선진국그룹에 7번째로 입성했다. 그러나,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치욕적인 불명예를 안고 있다. 이제는 새로운 결단을 해야 한다. 사람이 먼저이고 인간의 생명이 우선임을 선포하고 대한민국을 코로나 방역만이 아니라 삶의 모든 분야에서 생명존중상위국임을 실천해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자살의 개인적 원인과 사회 불편ㆍ부조리한 시스템을 찾아내 공감과연대를 구축한 공동체적 배려와 사회 개혁에 앞장서야 한다며, 특히 종교계가 공동전선마련와 사회적 통합 모델에 선도적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2018년에 정부당국, 종교계 등 7개 부문에 44개 단체가 모여 출범한 생명존중정책 민관협의회 역할을 강화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제발표에 나선 중앙대 현명호 교수는 "경제침체는 자살증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IMF사태와 카드대란 금융위기 등에서 익히 보아 왔다. 코로나 장기화 내지 코로나 이후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해결책이 시급한 과제이며 가정을 이끌어가는 중년세대들이 직장을 잃게 되면 상황은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를 위한 대안으로 각 종단이 자살예방 매뉴얼을 발간 배포한 것은 진일보한 것이나 좀 더 삶의 의미를 부각시키는 사업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양두석 가천대 교수(안실련 자살예방센터장)가 좌장을 맡고, 선업불교상담원장, 신상현 음성꽃동네 수사, 이정숙 선진북지사회연구회장, 이동우 인제대 백병원 교수, 서일환 보건복지부 자살예방정책 과장이 토론에 참여했고, 교단측에서는 김대선 원다문화센터장(교무)이 한국생명연대 주최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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