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교정교화 은혜의집, 서울구치소 등 교정시설에 부채 7천 개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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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교정교화 은혜의집, 서울구치소 등 교정시설에 부채 7천 개 후원
  • 우형옥 기자
  • 승인 2020.06.25 15:40
  • 호수 117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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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ㆍ경기인천 교정교화위원의 십시일반 동참
최초 희사자 고 나선정 전 회장의 뜻 이은 선행
원기105년 교정시설에 공양하기 위해 제작된 부채 모양.
올해 교정시설 4곳에 나눔한 부채는 총 7천 개다.

[한울안신문=우형옥 기자] 서울ㆍ경기인천지역 원불교 교정교화를 담당하고 있는 '은혜의집'이 한여름 무더위를 앞두고 교정시설 4곳에 부채 7,000개를 후원했다. 에어컨 및 냉방기구를 개인이 사용하기 힘든 교정시설에서 수감자들에게 부채는 여름나기의 필수품이다. 이에 은혜의집 교정교화회원들은 6월 12일, 서울구치소와 남부교도소, 남부구치소 및 원불교 대구교정교화협의회에 총 7,000개를 부채를 나눴다. 

은혜의집이 교정시설에 부채를 후원한 것은 원기99년 당시 원불교교정교화협의회장이었던 고(故) 나선정 정사(신림교당ㆍ원기93년 법무부장관 표창)의 무아봉공의 선행에서 비롯했다. 나 회장은 해마다 1만 개에 이르는 부채를 서울ㆍ경기인천뿐 아니라 타 지역 교정시설에까지 희사하면서 수감자들이 무더위 속에서도 감사생활 할 수 있기를 염원했다. 안타깝게도 서울교정교화의 큰 버팀목이었던 나 회장이 지난해 열반하면서 올해는 분당교당 최유현 교도와 서울ㆍ경기인천지역 교정회원(은혜의집)이 십시일반 후원의 마음을 모았다. 

은혜의집 강성운 교무는 "여름이 되면 구치소에서 부채와 생수를 요청한다. 우선적으로 부채 후원자들을 모아서 전달했고, 생수는 적은 물량이라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고 밝히며 "날씨는 덥지만 부채 공양으로 그곳에도 동남풍이 불리기를 바란다"고 염원했다. 

현재 은혜의집 서울교정교화협의회 회장은 금천교당 김시명 교도가 맡고 있고, 회원들은 코로나19 이후 다시 시작될 교정교화를 위해 지혜를 모으는 중이다. 

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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