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품·생사편 사경하며 생사 연마, 가족교화 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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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품·생사편 사경하며 생사 연마, 가족교화 기연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20.07.08 10:45
  • 호수 1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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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교당 특별천도재

[한울안신문=강법진]한강교당이 6월 추모의 달을 맞아, 6.25한국전쟁 호국영령과 선조 및 유주무주 고혼을 위한 특별천도재를 올렸다.

코로나19로 종교활동이 제한된 가운데 조심스럽게 진행한 특별천도재는 6월 25일 초재를 시작으로 7월 1일 종재로 마무리했다. 특별천도재에 참여한 교도들을 위해 한강교당은 생사노트를 제작해 천도법문이 마음 깊이 다가가도록 안내했다.

한강교당 한도운 교무는 “어려운 시국에 어떻게 천도축원의 기운을 모아볼까 생각하다, 천도재를 모시는 일주일 동안 <대종경> 천도품(총 38장)과 <정산종사법어> 생사편(총 34장)을 사경해 보기로 했다. 일주일에 다 끝내기보다는 매일 한 장씩 써내려 가자는 목적으로 노트를 만들어 신청을 받았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한 교무는 평소에도 49재를 지내는 재주들에게 생사 연마와 천도 축원의 정성을 모으는 데는 법문 사경만 한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 염원이 이번 생사법문 사경노트를 제작하게 된 계기가 됐다.

한 교무는 “비교도들도 법문 사경은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 편이다. 어느 교도는 자신이 못 쓴 날에는 가족이 대신하여 함께 쓰면서 가족교화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기도 했다고 전해 왔다. 사실 점검할 생각도 없었는데 교도들이 일주일 특별천도재를 모시고 한 권을 다 채워 왔다. 그래서 불전에 올려 드렸다”고 설명했다.

언택트 시대를 맞아 교도들은 더 깊이 자신의 공부를 돌아보고, 혼자 있을 때 상시훈련의 중요성을 더 느끼게 됐다는 얘기들이 적잖게 들려온다. 평상시 성현의 법문 사경을 통해 생사 연마에 공들이는 것도 좋은 공부법의 하나로 주목된다.

 

7월 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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