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기록관, 원불교 초기자료 원불교기록관리실로 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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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기록관, 원불교 초기자료 원불교기록관리실로 이관
  • 우형옥 기자
  • 승인 2020.07.13 20:33
  • 호수 117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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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서 편수 기록 외 72종 98권, 초기 교단사 사진 2,500여 장
원광대 박맹수 총장(오른쪽)이 오도철 교정원장에게 대종경 초고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원불교신문
원광대 박맹수 총장(오른쪽)이 오도철 교정원장에게 대종경 초고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원불교신문

[한울안신문=우형옥]원광대학교기록관 원불교자료실에 보관 중이던 원불교 사료(원불교 교서 편수 기록 외 72종 98권, 초기 교단사 사진 2,500여 장)가 원불교 교리 강령 선포 100주년을 맞아 7월 6일 교정원 산하 원불교기록관리실에 이관됐다.

원광대 중앙도서관은 지난 1954년 원불교 중앙총부의 유일학림 장서와 1978년 원불교 교전편수작업 완료 후 관련 사료를 이관 받아 원광대학교기록관 원불교자료실에서 관리·보존해왔으며, 이번 재이관은 교단이 원불교기록관리실을 갖춰 자체적으로 사료를 보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10여 년간 기록관리 체계를 구축시킨 끝에 이뤄낸 성과다. 이로써 원불교기록관리실은 교단의 기록물관리 기관으로서 역할과 입지를 증명했다.

이번에 교단으로 이관되는 자료는 원불교 7대 교서 편수 작업 진행 수정고 및 초기교서, 초기 선진들의 필사본인 소태산 대종사의 가사집 『회성곡』, 주산종사의 『법회적적』, 이춘풍 선진의 『산중풍경』 등 스물다섯 상자 분량의 귀중한 자료들이다.

대종경 초고 3차 수정고
이관 자료 중 대종경 초고 3차 수정고

이공현 문화사회부장의 사회로 중앙총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관식에는 인계자 원광대학교 박맹수(법명 윤철) 총장과 인수자 오도철 교정원장이 이관증서에 서명했다. 박 총장은 상징적인 의미로 『대종경 초고』를 오 교정원장에게 전달했다.

박 총장은 “오늘날의 원광대 도서관은 유일학림 도서실에서부터 비롯되었고, 원광대는 원불교의 모든 정신적·물질적 에너지가 집적된 작품”이라며, “구세이념으로부터 비롯된 원광대를 있게 해주신 소태산 대종사님을 비롯한 역대 선진님들과 전산 종법사님, 모든 교무님께 뜨거운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뜻깊은 이관식이 조촐하게 진행됐지만, 대학 도서관에서 제작 중인 역대 선진님들의 기증 고서 도록이 출판되면 심포지엄을 통해 그 의미를 되새기기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이에 오도철 교정원장은 “초기 7대 교서를 비롯한 많은 자료를 오랫동안 정성을 들여 보존·관리에 힘써주신 도서관장님과 실무자들께 이 자리를 통해 감사 인사를 올린다”며 보답의 의미로 원광대학교 도서관 이우정 관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원불교기록관리실은 현재 교단의 사료들을 수집, 정리, 등록하여 전자기록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이관 자료 또한 원광대학교기록관 박현덕 교무와 원불교기록관리실 고대진 교무가 디지털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차후 원불교기록관리실 웹사이트(wonds.kr)를 통해 열람을 신청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7월 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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