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시대, 영상 설교] 인생의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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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시대, 영상 설교] 인생의 목적
  • 한덕천 발행인
  • 승인 2020.07.14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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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인생의 목적이 수양에 있을까?
한강교당 일요설법_한덕천 교감교무


대종사님은 정정요론 서문에 쓰시기를 “인생의 목적은 수양에 있고 수양의 목적은 연구에 있고 연구의 목적은 혜복을 구하는 데 있다. 그러나 모든 교법이 세상에 유행하여 사람마다 혜복을 구한다 하나, 실상 그 근원을 알지 못함으로 학설만 익번(益煩)하고 고해가 점심(漸深)하도다.” 하시었으며 책 이름을 「수양연구요론」이라고 칭하셨습니다.

왜 인생의 목적이 수양에 있을까요? 정산종사께서는 수심정경을 지으시면서 수양의 방법으로 먼저 밖으로 경계를 대치하는 외수양법(外修養法)으로 공부하라고 하셨습니다.

첫째는 피경(避境)공부입니다. “처음 공부할 때는 밖에서 유혹하는 경계를 멀리 피하라”는 말씀입니다. 육조단경에 염약착경즉번뇌(念若着境卽煩惱)라 하셨습니다. 생각이 만일 경계에 집착되면 바로 번뇌가 된다는 말씀입니다. 한 생각만 어떠한 경계에 집착되면 바로 번뇌가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수도의 첫 단계에 있어서는 피경으로 기초를 다지고 다음에는 대경(對境)으로 시련을 극복하고 조화를 이뤄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사사(捨事)공부입니다. “긴하지 않은 일과 너무 번잡한 일은 놓아버리라”는 말씀입니다. 「사소한 일에 목숨걸지 말라!」 리처드 칼슨이 쓴 책이 있습니다. 사실 얼마나 우리는 사소한 일에 목숨을 걸고 살아갑니까? 저자는 조화롭게 사는 두가지 규칙으로 「사소한 것에 연연하지 말라」 「모든 것은 다 사소하다」고 말합니다. 모든 것이 다 사소하다면 긴한지 않는 일로 번뇌를 일으킬 필요가 없고, 사소한 일에 목숨을 걸며 도심(道心)을 상할 필요도 없겠지요.

셋째는 의법(依法)공부입니다. “해탈의 법을 믿어 받들고 진리로 안심을 구하는 것이요. 항상 진리와 법을 믿고 실천하며 진리와 법에 의지해 살아가는 공부를 하라”는 말씀입니다. 정법정신(正法正信)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좌산상사님은 “신앙문에 들어서니 활짝트인 인생길, 수행문에 들어서니 활짝트인 공부길 이 길이 우리의 길이요, 복락의 길, 은혜의 길, 광명의 길, 해탈의 길”이라고 하셨습니다.

넷째 다문(多聞)공부입니다. “위인들의 관대한 실화를 많이 들어 항상 국량을 크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성자들의 구도역정과 마음작용하는 것을 많이 접할수록 외경은 잠잠해지고 능히 흔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들을 사모하는 마음속에 국량이 커지게 될 것입니다. 피할 것은 피하는 것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버릴 것은 버려야 걸림없이 살 수 있습니다. 진리와 스승과 법과 회상에 의지하면 고해와 악도에 떨어지지 않습니다. 법 높은 위인들의 실화는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큰바위의 얼굴처럼. 정산종사께서는 “피경과 대경법인 사사, 의법, 다문공부를 하면 자연히 바깥 경계가 평정되어 마음이 편안하리라.”하셨습니다. 그것이 외수양의 비법입니다. 그러면 慧福의 길을 밝게 열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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