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대학생 집콕훈증 "종법사님!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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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대학생 집콕훈증 "종법사님! 궁금해요"
  • 우형옥 기자
  • 승인 2020.07.30 22:01
  • 호수 118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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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택트 시대 여름훈련
유튜브 댓글과 줌 통해
전산종법사와 즉문즉답
원불교청년회와 원불교대학생연합회가 청년세대들을 응원하기 위해 온라인 집콕훈증으로 전산종법사(오른쪽)와 문답감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회는 여의도교당 김시은 청년(왼쪽)이 맡고, 전산종법사는 챗팅 댓글로 올라오는 질문에 즉문즉답했다. 
종법사님이 궁금해요 OX 퀴즈 시간.

[한울안신문=우형옥] 매년 여름·겨울 정기훈련 때면 휴대폰을 끄고 마음을 열었던 청년들이 올해는 휴대폰을 ‘켜고’ 훈련을 난다. 7월 28일 화요일 저녁, 원불교의 청년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전산종법사를 만났다. 매년 여름·겨울 정기훈련 때면 휴대폰을 끄고 마음을 열었던 청년들이 올해는 휴대폰을 ‘켜고’ 훈련을 난다. 7월 28일 화요일 저녁, 원불교의 청년·대학생들이 온라인에서 전산종법사를 만났다.

원불교청년회(이하 원청)와 원불교대학생연합회(이하 원대연)가 ‘종법사와 함께하는 집콕 훈증 @HOME’(이하 집콕훈증)을 열어 코로나19 시기의 청년세대를 응원했다. 이번 훈증은 원음방송의 기술지원으로 유튜브 채널 ‘원불교청소년국 희망숲’을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됐다. 원대연과 중앙교구 청년 약 10인 정도가 만덕산훈련원 현장에서 함께했고, 350여 명의 실시간 접속자가 참여했다. 가족과 함께 보거나 교당에서 단체로 시청한 경우를 고려하면 더 많은 교도가 참여했다고 볼 수 있다.

여의도교당 김시은 청년의 사회로 진행된 즉문즉답에는 “종법사님은 탕수육 소스 부먹(부어먹기)인가요? 찍먹(찍어먹기)인가요?” “종법사님도 아침 좌선하기가 싫었던 적이 있나요?” 등의 질문에 전산종법사는 OX판을 들며 솔직한 답변을 이어갔다. 유쾌한 분위기 속에 전산종법사는 사전에 모집된 질문과 ZOOM 앱, 유튜브 실시간 채팅창을 통해 올라오는 갖가지 질문에 조언과 위로를 전했다.

급여는 만족스럽지만,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을 하고 있어 고민이라는 한 청년의 질문에는 “나는 돈을 못 벌어도 여기 있는 것이(출가교역자) 좋다. 선택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른 것”이라며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벌면 좋겠지만 여건이 안된다면 본인에게 무엇이 우선인지 생각하라고 답했다. 게으름이 너무 심해 계획을 세워도 실천을 잘 못한다는 청년에게는 “대종사님은 취사 공부 즉 실행에 관한 부분에서는 죽기로써 하라고 하셨다. 쉽지 않지만, 본인이 게으름을 없애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말고 죽기로써 해봐라”고 당부했다.

미워하는 사람을 위해 기도를 올리는데 오히려 미워하는 마음이 더 크게 일어나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는 질문에 전산종법사는 “안의 마음과 밖의 마음이 다르니 기도의 힘이 있겠나? 실다운 마음으로 기도를 해야 한다. 미워하는데 미워하지 않는 것처럼 기도문을 작성하지 말라. 실지의 마음과 같은 기도를 해야 힘이 생기고 그런 기도를 하다 보면 어느 땐가 위력이 생기고 마음이 풀릴 것이다”며 질문자의 경계에 공감과 답을 함께 했다.

그 외에도 교당생활에 대한 질문, 청년들이 가져야 할 시대정신 등 다양한 물음에 답했으며, 실지불공과 진리불공이 어렵다는 청년들에게 어려운 건 당연하니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일렀다.

이어 원불교 최초의 온라인 교화단 행아웃교화단을 창립한 김민수 원청 부회장(한강교당)의 공부담과 강남교당 청년성가대 주토피아의 공연이 큰 호응을 받았다.

코로나19로 인해 기획된 전산종법사와 함께하는 집콕훈증은 청년세대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고 직접적인 소통을 끌어냈다. 집콕훈증에 참여했던 송천교당 김여진 청년교도는 “종법사께 질문할 기회를 얻기가 쉽지 않은데 이렇게 라이브로 문답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참여 소득을 전했다. 몸은 서로 떨어져 있지만 교단을 대표하는 종법사와 청년·대학생들의 마음 거리는 더욱 가까워졌다.

한편 원청과 원대연은 8월 16일부터 5일간 온라인 청년심야선방을 열어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원불교청년회와 원불교전국대학생연합회가 청년세대들을 응원하기 위해 온라인 집콕훈증으로 전산종법사와 문답감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회는 여의도교당 김시은 청년이 맡고, 전산종법사는 챗팅 댓글로 올라오는 질문에 즉문즉답했다. 
줌으로 접속한 청년들이 종법사에게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공부담을 발표했다. 
개인, 교당, 단체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접속해 실시간 댓글로 질문하며 집콕훈증에 참여했다.  
집콕 훈증 현장 라이브 방송은 만덕산훈련원 법당에서 이루졌다. 
‘종법사와 함께하는 집콕 훈증에는 350여 명의 실시간 접속자가 있었으며, 집이나 교당에서 함께 본 사람들을 고려하면 더 많은 참여자가 있었을 것으로 예측한다. 서울교구 우정화 청소년담당교무가 한덕천 서울교구장과 한강교당 교무진과 함께 시청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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