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교당 심연근 교도…동연장학금 기탁해 타자녀교육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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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교당 심연근 교도…동연장학금 기탁해 타자녀교육 실천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20.08.03 13:10
  • 호수 1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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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대학원 김경일 총장 감사장 수여
순타원 심연근 법사(왼쪽)에게 김경일 원불교대학원대학교 총장이 감사장을 수여하고 있다. 

[한울안신문=강법진] 서울교구 한강교당 심연근 교도(순타원·90)가 원불교 예비교무 인재양성에 서원을 세우고 1억 원의 장학금을 희사했다. 소중한 정재는 예비교무들의 마지막 수학기관인 원불교대학원대학교에 ‘동연장학금’이란 이름으로 기탁했다. 동연(東蓮)장학금은 부군 최동준(崔東俊)과 희사자 심연근(沈蓮根) 교도의 가운데 이름을 따 지었다.

동연장학금을 전달받은 원불교대학원대학교 김경일 총장은 7월 30일 한강교당을 찾아 감사장을 수여했다.

교육자 집안인 친정과 평생을 교직에 몸담고 살다간 부군의 영향으로 오랜 기간 장학사업을 꿈꿔온 희사자 심연근 교도는, 구순의 나이에도 대중교통으로 1시간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신앙생활을 이어온 공부인이다.

원기45년에 입교했지만 어릴 적 익산에서 군산으로 등교하며 보았던 불법연구회(현 익산성지) 간판이 그에게는 원불교와의 첫 인연이었다. 그 후 정식법강항마위에 오를 때까지 ‘평상심이 곧 도’라는 대종사의 가르침 따라 약한 몸에도 부지런함으로 가정을 이끌었고 ‘처처불상 사사불공’을 표준 삼아 누구에게나 공경심을 놓지 않고 살아왔다.

이날 감사장을 수여한 김 총장은 “세상의 흥망은 교육에 있다고 했다. 과거에는 교육이 중요한 줄 알면서도 자타의 국한을 벗어나지 못했다. 교단의 미래는 교단에 헌신할 인재를 양성하는 데 있다. 자타의 국한을 벗어나 정재를 희사해 준 법사님의 뜻을 받들어 원불교대학원은 ‘동연장학금’이란 이름으로 존치하고 교단의 인재를 길러내겠다”면서 덧붙여 (서울교구·한강교당도) 힘든 시기에 기꺼이 예비교무 장학금으로 제안해 준 한덕천 서울교구장에게 감사를 표했다.

한 교구장은 “타자녀교육에 대한 희사자의 염원이 원불교대학원 예비교무들의 꿈을 키우고 교화현장에서 그 꿈이 구현되기를 바란다”고 마음을 다해 축하했다.
 

동연장학금 감사 기도식
동연장학금 전달 감사장 수여식에 함께한 한강교당, 원불교대학원대학교 참석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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