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산부터 창립까지의 변산 발자취 전시
원불교 교리강령 선포 100주년 기념 특별전시 ‘소태산 대종사 변산 스토리, 돌이 서서 물소리를 듣다’가 8월 17일 익산성지 대각전 가는 길에 펼쳐졌다.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교정원 문화사회부 원불교기록관리실이 준비한 이번 특별전시는 소태산 대종사가 변산에 입산해 불법연구회를 창립하기까지의 과정, 그 이야기를 소개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이공현 문화사회부장은 “비대면 상황에서도 원불교 문화와 성지를 찾아 심화시킬 수 있도록 걸으면서 전시를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가족 규모로 성지를 찾아 소태산 대종사의 성업을 성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록관리실 고대진 교무는 “변산은 창립의 뿌리이자 씨앗이다. 모든 것이 변산에서 시작했다. 그러나 많은 교도가 자세히 알지 못했던 역사이자 성지이기도 하다”며 “당시의 사료나 자료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전시였다. 이러한 자료를 가지고 역사를 전시하는 일은 처음인 만큼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약 2달 정도의 준비기간을 거쳤으며, 정산종사의 『불법연구회 창건사』와 교단 표준연표를 토대로 기록관리실이 보관하고 있는 각종 간행물, 사진, 문헌 등의 자료들을 시기순으로 엮어 소태산 대종사의 행적으로 나타냈다.
정산종사가 있던 옛 월명암부터 소태산 대종사의 하산을 간청했던 서중안·정세월 부부, 불법연구회 창립총회가 열렸던 당시 이리 보광사, 변산의 역사에 함께 했던 인연들의 사진 등 평소 잘 보지 못했던 자료들을 볼 수 있어 흥미롭다.
스토리 전시는 12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온라인 전시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8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