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석두거사 소태산의 행적, 『변산전』
상태바
[신간] 석두거사 소태산의 행적, 『변산전』
  • 우형옥 기자
  • 승인 2020.08.18 22:29
  • 호수 118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길튼 교무
『변산전_소태산, 변산 행적과 말씀』
지은이 방길튼 교무
원불교출판사, 값 15,000

원기105년은 소태산 대종사가 교리강령인 사은사요, 삼학팔조를 선포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해 방길튼 교무가 『변산전_소태산, 변산 행적과 말씀』(이하 변산전)을 출간, 변산 시절 석두거사 소태산의 행적과 법문을 단막의 이야기로 꾸몄다.

이미 2017년 『경선전』을 통해 소태산 대종사의 서울 행적과 법문을 각색해 새로운 장르로 주목받았던 방 교무는 “주인공인 석두거사 소태산의 당시 모습인 윤기나는 검은 턱수염과 상투 머리에 정자관을 쓴 모습을 재현해 보았다”고 밝혔다. 각본으로 만들어진 법문을 읽다보면 새 회상 창건 준비에 매진하려 변산에 입산하는 소태산 대종사 모습부터 불법연구회 창립총회가 눈앞에 펼쳐지는 듯하다.

그는 프롤로그를 통해 “사실에 해석을 투영하였으며, 때로는 의미가 같은 계열의 법문을 콜라주 형식으로 오려 붙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각본 각 장마다 코멘터리(Commentary)를 통해 어떤 의미로 어느 부분이 강조·각색됐는지를 적었으며, 각본 뒤에는 변산과 기연된 소태산의 법문을 총합해 함께 구성했다. 법문 배경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이는 읽는 이가 사실을 왜곡하지 않도록 돕고, 법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함이다.

방 교무는 “숙제를 다 마쳤다는 안도감이 든다. 교강선포 100주년을 맞이해 『변산전』이 원불교 문화에 접근하는 또 다른 방법이 되고, ‘변산 제법성지’를 기리는 한 역할이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8월 21일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