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콘텐츠로 교화 장벽 없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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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콘텐츠로 교화 장벽 없애기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20.09.01 15:34
  • 호수 118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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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청년여름정기훈련 프로그램 참여도에 따라 개인에게 주어진 적립금은 모두 합산되 세계봉공재단에 기부됐다.

 

[한울안신문=강법진] 서울교구가 올해 처음으로 시도했던 어린이·학생·청년 언택트 여름훈련을 원만히 마쳤다. 장기화된 코로나19 확산세로 불가피하게 기획된 언택트 훈련이었지만, 시대에 맞춰 민첩하게 움직여준 교구 청소년교화협의회의 훈련 진행에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첫 언택트 훈련인 만큼 참여한 어린이·학생 그리고 부모와 청소년담당교무들의 훈련 평가를 간략히 짚어보았다. 8월 17일~22일 일주일간 훈련을 이수한 160여 명의 청소년들은 1일 1훈련 중 정다운친구(성가) 율동과 디폼블럭, 마음공부 연극, 사경하기 프로그램에 점수를 높게 줬다. 미리 전달된 훈련 키트와 매일 전송되는 유튜브 영상을 보고 율동을 배우고, 퀴즈를 맞추고, 역할극을 해보면서 집에서도 재밌게 교리공부할 수 있어 좋았다는 평가다.

학부모들은 “매일 아이들을 챙겨야 하는 일은 힘들었지만 즐겁게 활동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어 좋았다. 영상·교재·퍼즐·도안·간식(키트) 모두 감동이었다”는 긍정적 평가를 한 반면, “사경 법문이 어린이 수준에 맞았으면 한다, 우리 교당 교무님이 영상에 안 나와서 아쉬웠다, 담임교무님과 훈련에 대해 문답할 수 있는 소통창구가 있었으면 한다”는 점을 보완점으로 제시했다. 청소년과 부모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 교구 청소년담당교무들은 훈련이 아니더라도 청소년들과 자주 만날 수 있는 온라인 콘텐츠 개발을 위해 후속 모임을 갖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온라인 콘텐츠가 개발되면 그동안 장벽으로 작용했던 공간(교당)에 대한 제약도 극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와 함께 전문성이 요구되고 있다.

8월 29일~30일 양일간 이뤄진 청년 언택트 훈련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법회가 모두 중단된 상황이라 어느 때보다 변화에 대한 체감이 높았다. 미리 제작된 영상과 사전에 배송된 키트를 통해 훈련을 진행한 청년훈련은 차 명상과 경전공부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각 프로그램을 달성할 때마다 개인에게 주어진 적립금 천원은 모두 합산하여 세계봉공재단에 기부하는 방식을 취해 총 466,000원이 전달됐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다양한 경험을 가진 청년세대에 대한 이해와 온라인훈련으로 전환했을 때 요구되는 매뉴얼 구축이 향후 숙제로 남았다.

온라인으로 해제 법문을 전하고 있는 한덕천 서울교구장
온라인으로 해제 법문을 전하고 있는 한덕천 서울교구장

둘째 날 해제 법문을 전한 한덕천 서울교구장은 청년들에게 “인생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두 가지가 지식과 지혜다”며 특히 “지혜가 없으면 어리석어지고 고통이 따른다”며 훈련은 지혜를 갖추는 데 도움이 되므로 정기·상시훈련에 더 깊은 공을 들이라고 당부했다.

9월 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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