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미래, 소태산에게 길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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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미래, 소태산에게 길을 묻다
  • 우형옥 기자
  • 승인 2020.09.08 15:03
  • 호수 118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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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구, 원불교 교리강령 선포 100주년 기념 대법회
현장에서는 전 교도의 마음을 담아 공동대회장인 전북교구 송세영 교의회의장이 교리실천선포문을 선창했으며, 화면으로는 전북교구 각 교당의 재가출가 교도들이 선포문을 한 문장씩 읽어 완성해 나갔다.   사진제공=월간원광

[한울안신문=우형옥] ‘인생의 길은 사은 사요요, 공부의 길은 삼학 팔조라’ 소태산 대종사가 100년 전 선포한 교리강령이 2020년, 변산제법성지에서 다시금 울려 퍼졌다.

원불교 전북교구가 교정원 문화사회부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을 받아 9월 6일 변산 원광선원 특설무대에서 ‘인류의 미래! 소태산에게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원불교 교리강령 선포 100주년 기념 대법회(이하 대법회)를 열었다.

당초 6월 7일 전산종법사를 초청한 대규모 법회로 기획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연기와 축소를 거듭해 이날은 영상설법·무관중·비대면으로 전환했다. 현장 참여는 어려웠지만, 당일 ‘원불교 전북교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돼 약 700여 명의 시청자가 법회에 참여했으며, 9월 8일 원음방송TV로도 방송됐다.

타악퍼포먼스그룹 아퀴의 식전 공연으로 문을 연 대법회는 원음방송 고기훈 MC의 사회로 진행됐다. 공동대회장인 한은숙 전북교구장은 대회사를 통해 “코로나19 대유행의 엄중한 현실을 대면한 우리는 어떻게 살아왔고, 어떻게 살고 있으며,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준엄한 물음 앞에 서 있다”며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대종사의 대의와 전 인류에게 준 절실한 가르침인 교리강령이 우리가 마주한 이 시대의 방향”이라고 제시했다.

이날은 또한 전북교구 지구장 및 재가단체장이 무대에 올라 대법회 이전 교리강령 실천을 다짐하며 진행해왔던 50일 특별기도를 해제했다. 원불교 오도철 교정원장, 김창규 중앙교의회의장, 실상사와 월명암이 속한 선운사 교구의 경우 주지스님, 송하진 전라북도 도지사, 권익현 부안군수 등 다양한 내외빈이 영상을 통해 축하를 보냈다.

전산종법사는 “소태산 대종사는 후대 사람들이 깨달음의 세계로 들어올 수 있도록 아주 평범하고, 쉽고, 분명하게 교법을 짜 주셨다. 대종사님 교법의 가장 큰 특징은 수도와 생활을 일치시킨 것이며, 남녀노소 선악귀천을 막론하고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교법을 대종사로 알고 우리가 이 법륜을 계속 굴려야 한다. 전법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설법했다.

이어 교리실천선포식이 있었다. 현장에서는 전 교도의 마음을 담아 공동대회장인 전북교구 송세영 교의회의장이 선포문을 선창했으며, 화면으로는 전북교구 각 교당의 재가출가 교도들이 선포문을 한 문장씩 읽어 완성해 나갔다.

축하무대에는 전북교구 원음합창단과 전주 평화교당 COC(City of Child), 원불교문화예술장학생 김준서 테너와 강지원 소프라노가 공연을 펼쳐 축하와 위로를 전했다.

한편 전북교구는 교리강령 선포 100주년을 맞아 변산성지와 교리강령의 의미를 공부할 수 있는 책과 원음방송TV 특강을 제작·후원해 기념사업을 원만히 마쳤다.

 

9월 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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