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교화의 정체성 교화단과 상시훈련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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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교화의 정체성 교화단과 상시훈련 강화
  • 한울안신문
  • 승인 2020.09.08 15:07
  • 호수 1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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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정책연구소와 교화연구소 공동주관
안암교당 이제선 교도의 사례를 통해 살펴본 정기·상시훈련을 발표하고 있다. 

[한울안신문=우형옥] 비대면 시대, 원불교 교화의 정체성을 묻는 자리가 마련됐다. 원불교정책연구소와 교화훈련부 교화연구소가 공동주관한 원기105년 정기연구발표회 및 제16차 혁신세미나는 ‘원불교 2세기, 교화 정체성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9월 3일 중앙총부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했다. 주제발표에 앞서 김제원 교화연구소장은 “우리 교단 구성원들이 지금껏 열심히 살았으나, 돌아보면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 근본을 세우면 그 도가 알아서 된다. 이번 발표를 통해 대종사님의 정신이 바로 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발제자는 총 4명으로 △원불교정책연구소 전상현 교무의 교화 정체성 확립 정책평가 △대성교당 전흥진 교무의 교화단과 훈련으로 교화 정체성 확립(교학적 측면 중심으로) △안암교당 이제선 교도의 사례를 통해 살펴본 정기·상시훈련 △남중교당 손인도 교무의 교화단 조직과 신앙공동체가 각각 발표됐다.

전상현 교무는 교단 제3대 제2회 설계 성과를 통계로 꼼꼼히 분석해 이를 근거로 출가교역자의 교화단 운영역량 제고와 출가교화단회의 상시훈련 기능 강화, 공부조직으로의 교당교화단 체제 정비 등을 제언했다. 특히 이제선 교도는 재가교도로서 자신의 신앙·수행심을 북돋았던 실질적인 경험을 사례로 설명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안암교당에서 운영되고 있는 수양회, 미인회라는 공부모임을 설명하며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서로 카톡방을 통해 공유하고 챙겨 분발심과 공부심이 엄청 상승했다”고 자력을 유지케 하는 타력의 중요성을 말했다.

4명의 발표에 이어 참가자들이 현장과 실시간 온라인 댓글로 질문을 이어갔다. 한덕천 서울교구장은 소모임이 금지된 비대면 상황에서 교화단 운영을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질문했으며, 손인도 교무는 “인원수가 많으면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화상회의 프로그램이라도 기술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오히려 교화단은 소규모이기 때문에 비대면 소통이 쉽다. 다양한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이용하자”라고 답변했다.

큰 변화를 겪고 있는 이 시기, 이번 세미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원불교 교화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점검하는 기회가 됐다.

 

9월 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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