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31명 전무출신 퇴임봉고...사오십 년 공도사업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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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31명 전무출신 퇴임봉고...사오십 년 공도사업 헌신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20.09.10 21:45
  • 호수 118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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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105년 퇴임봉고식, 중앙총부서 생중계로 진행
전산종법사 대산종사수필법문집 선물, 치사 전해
31명의 퇴임전무출신과 전산종법사 외 교단 내빈들.  (사진제공=원불교기록관리실 고대진 교무)
31명의 퇴임전무출신과 전산종법사 외 교단 내빈들.  (사진제공=원불교기록관리실 고대진 교무)

[한울안신문=강법진] 일생을 무아봉공의 정신으로 공도사업에 헌신해 온 31명의 원불교 퇴임전무출신이 법신불 사은과 대중 앞에 퇴임을 봉고했다. 애초 3월에 진행하고자 했던 퇴임봉고식은 코로나19 지역확산으로 9월 9일 오전 11시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참석인 50명으로 제한하여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전국의 재가출가 교도들은 전체 혹은 해당 퇴임전무출신에게 축하영상으로 마음을 대신했다.

전도연 총무부장은 약력보고를 통해 퇴임전무출신(이하 원로교무) 한 분 한 분의 살아온 발자취를 소개했고, 퇴임자 김혜광 원로교무가 대표로 법신불 전에 고유문을 낭독했다. 퇴임사는 정숙현 원로교무가 불단에 올라 “19살에 ‘세계의 어머니가 되겠다’라는 출가서원으로 전무출신의 길에 첫발을 내디딘 후, 50년간 그 뜻을 한 번도 잊어본 적이 없다”고 소회를 전했다. 정 원로교무는 ‘세계의 어머니가 부처님이고 대종사님’이라 생각했다며 스스로 모나지 않고 사람들의 장점을 발견하고 취하는 공부심으로 살고자 노력했다고 삶의 표준을 밝혔다.

이어 재가출가를 대표해 축사를 전한 김창규 중앙교의회의장은 “일생 동안 일원 교법과 사은의 은혜를 전하고자 40~50년 교역생활을 해온 그 앞에 어찌 기쁨과 보람만 있었겠는가. 힘든 날도 있고, 괴로움에 밤을 지새운 날도 있었을 것이다. 그 모든 경계를 수행으로 승화시키고 서원으로 지켜오심에 경의를 표한다”라며 앞으로도 후진들을 격려하고 교화를 지도하면서 한결 여유로운 수도생활을 즐기길 바란다고 존경의 뜻을 전했다.

전산종법사는 이날 퇴임한 31명의 원로교무들에게 대산종사수필법문집을 선물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치사했다.

전산종법사는 정산종사가 친제한 휴양의 도를 하나하나 부연하며 “휴양기에는 생사에 대한 일과 정신통일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착심을 두지 말고, 지낸 일을 한탄하지 말며, 오직 염불과 좌선에 공을 들이라고 부촉했다. 마지막에는 “우리 교단의 중요한 핵이 (남자)원로원과 (여자)수도원이다. 교단의 정신적 무서운 축이 여기에 있다”고 당부하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회상을 이끌어달라고 부탁했다.

행사 스텝 외에 좌석에는 31명의 퇴임전무출신만 착석했다.  
생중계로 전한 축하영상 캡처.
생중계로 전한 축하영상 캡처.<br>
생중계로 전한 축하영상 캡처.
전산종법사가 휴양의 도에 대해 설법하며 퇴임전무출신의 노고를 치하했다. 

9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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