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장관 “남북관계 복원 위해 원불교도 함께해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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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장관 “남북관계 복원 위해 원불교도 함께해 주길”
  • 우형옥 기자
  • 승인 2020.09.1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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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철 교정원장 “머지않은 시간에 통일 올 거란 믿음 가져”
이 장관 "남북협력 길 열리면 금강산 성적지 개척 등 뒷받침하겠다"

[한울안신문=우형옥]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통일을 위해 원불교와 통일부가 만났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9월 11일 오전 원불교소태산기념관을 방문해 오도철 교정원장을 예방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원불교 교리강령 선포 100주년을 축하하며 “일원상, 자리이타 등 원불교의 교리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상생과 화합, 최근에 강조되기 시작한 생명공동체의 의미까지 모두 내포하는 것 같다. 평화통일에 원불교가 큰 등불이 되어 달라”고 부탁했다. 또한 “최근 코로나19와 아프리카 돼지열병, 수해, 태풍 등 남북이 생명공동체로서 정치·경제를 떠나서 함께 대처하고 삶을 논의할 영역이 많다. 남북관계의 복원을 위해 원불교를 비롯한 우리나라 종교지도자들이 먼저 나서 주시고 시민사회와 함께 발걸음을 옮겨주신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오 교정원장은 “‘남북의 평화통일은 새벽 어둠이 가시고 나면 동녘의 햇살이 올라오듯 그렇게 어느 날 자연스럽게 그런 때를 맞이하게 될 거다’라는 말씀이 법문에 있다”며 “머지않은 시간 안에 통일이 올 거로 생각하고, 그런 믿음으로 남북관계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관계가 상생과 화합하는 관계로 가고, 남북 국민의 마음이 소통되어야 자연히 평화통일이 온다. 그 일을 위해 종교계가 앞장서야 하고 시민사회단체도 합력해야 하고 정부도 그런 방향으로 정책을 만들어서 어려움이 있다 하더라도 꾸준히 쉬지 않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인도 및 교류 중심의 작은 협력, 작은 접근부터 시작하면서 큰 협력, 큰 접근으로 갈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며 남북협력의 길이 열린다면 개성교당 복원, 금강산 성적지 개척, 남북 평화통일 공동기도회 등 원불교에서 추진할 교류·협력 사업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는 원불교 통일위원회 김제원 위원장, 이건종 기획실장, 한겨레중고등학교 정명선 교장, 이공현 문화사회부장이 함께했다.

 

9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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