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교당 언택트 여름훈련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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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교당 언택트 여름훈련 성황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20.09.15 13:59
  • 호수 1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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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어린이 참가자 30명
가족교화로 이어져

[한울안신문=강법진] 여의도교당이 어린이 30명을 대상으로 9월 6일~11일 언택트어린이 정기훈련을 진행했다. 특이점은 어린이담당교무뿐 아니라 교도와 교무진이 합심하여 이번 훈련을 준비하고 진행 상황을 공유하면서 가족교화로까지 이끌었다는 점이다.

훈련 프로그램은 지난 8월에 진행한 서울교구 언택트 청소년 여름훈련 콘텐츠를 활용했다. 여의도교당 라상현 청소년담당교무는 “첫 언택트 훈련이었지만 참가자들의 반응이 좋아서 교당 자체적으로 다시 한 번 해보고 싶었다. 그때 참가하지 못한 어린이들과 교도 손자녀까지 신청을 받아 총 30명이 함께했다. 방식은 1일 1프로그램 수행으로 유튜브에 올린 링크주소를 부모에게 전달해 주면, 어린이들이 동영상 안내에 따라 과정을 수행하고 그 결과를 부모가 찍어서 교무에게 SNS로 전달하는 방법이다. 프로그램을 수행할 때마다 스티커가 주어진다”고 설명했다.

일주일간 훈련한 결과, 어린이들은 정다운친구(성가) 율동과 디폼블럭, 법문사경에 호응이 높았다. 무엇보다 어린이들에게 전달된 훈련 키트 박스를 보며 ‘선물받는 기분’이라는 반응과 ‘이번 기회에 원불교와 인연이 되어 다행’이라는 평가가 있어 보람이 컸다고 전했다.

부모들은 “매일 아이들을 챙겨야 하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훈련 내용이 알차고 매일 영상을 기다리는 아이들을 보며 흐뭇했다”면서 “교당이 할아버지 할머니를 만나러 가는 장소가 아니라 기도하고 마음공부 하는 곳이라는 인식을 하게 된 것 같아 기쁘다”는 의견도 보냈다.

라 교무는 “그동안 교당에 나오지 못한 아이들까지 언택트 훈련으로 만나고 보니 대상에 맞게 다양한 맞춤형 교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소득을 밝혔다. 특히 9월 20일부터 진행되는 서울교구 청교협 주관의 어린이법회 10주 법회운영안(온라인 콘텐츠)은 비대면 시대에도 어린이들이 원불교와의 인연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거라고 기대했다.

이번 훈련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집에서 어린이들이 훈련을 할 수 있게 도운 학부모 교도들과 키트 제작 및 발송을 도운 교도들 덕분이었다.

양도승 교감교무는 “코로나19로 외출이 제한된 어린이들에게 이번 언택트 훈련이 교당이라는 공간을 극복하고 신앙과 수행을 챙길 수 있는 계기가 돼 큰 소득이었다”고 말했다.

 

9월 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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