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와 위로 전하는 원불교 문화예술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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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와 위로 전하는 원불교 문화예술축제
  • 우형옥 기자
  • 승인 2020.09.22 19:03
  • 호수 118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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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원불교 문화예술축제 개막해
미술제,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등 전시
법문 묵향전을 보고 있는 관람객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을 보고 있는 관람객

[한울안신문=우형옥] 올해로 5회째 다양한 장르의 일원문화예술을 만들어가고 있는 원불교 문화예술축제가 9월 16일 막을 열었다. 교정원 문화사회부(이하 문사부)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번 원불교 문화예술축제는 익산성지, 원불교소태산기념관,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등지에서 펼쳐지고 있다.

문사부는 원불교 교리강령 선포 100주년을 맞아 ‘돌이 서서 물소리를 듣다’를 주제로 제30회 원불교 미술제, 법문 묵향전,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전시, 소태산 십상명상, 소태산 대종사 변산스토리전과 다양한 체험 워크숍, 시민을 위한 치유 콘서트 등 다채로운 작품과 프로그램을 준비했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면 행사 규모를 축소하고 원음방송과 협업해 해당 작품 및 공연을 TV나 인터넷 방송을 통해서도 소개할 예정이다.

이공현 문화사회부장은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소태산 대종사께서는 방언공사와 법인성사를 마치고 일제탄압 등 어려운 시기에 직면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변산에 입신해 석립청수성 대공심을 기반으로 사은사요 삼학팔조 교리강령을 제정하시고 세상을 구할 많은 인연을 만나셨다. 올해 전 세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운 시기에 직면했다. 원불교 문화예술인들도 이 어려운 시기에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을까를 주제, 화두로 삼고 작품을 만들었다”며 문화예술제가 관람객들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기를 염원한다고 밝혔다.

새김아트 체험을 진행중인 정고암 원장
20일 홍차체험을 한 신림교당 어린이 교도들

16일~21일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에서는 미술제 작품 28점과 법문 묵향전 작품 20점,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15점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개막식 없이 조용히 전시를 오픈했는데도 불구하고 하루 50명에서 100명 사이의 관람객들이 다녀갔다. 또 전시가 진행되는 기간 박시은 작가의 매듭 공예체험, 정고암 작가의 새김아트 특강 및 체험, 국제티클럽의 홍차 체험 등이 이뤄져 축제의 열기와 의미를 더했다.

19일 특강에 나선 ‘새김아트’ 창시자 한국전각예술원 정고암 원장은 “새김아트는 이랑과 고랑, 양성 에너지와 음성 에너지를 어울려 창조적인 의미를 띄게 한다”며 “우리의 육근 작용 모두가 바로 새김이고, 대우주의 진리를 얘기하는 예술이다. 짧은 시간이라 제대로 배울 수는 없지만 ‘돌이 서서 물소리를 듣다’의 테마에 맞춰 특별하게 돌에 무언가를 새기는 시간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관람객들은 자신의 이름을 직접 디자인하고 인재에 새겨 넣으며 간단한 새김을 체험했다.

서울 원불교소태산기념관 지하1층 ‘원불교역사문화체험관-소태산갤러리 대.소.유·무’에서는 ‘원불교 명상, 최적화된 삶의 예술’을 주제로 새로운 360° 콘텐츠 ‘소태산 십상명상’과 ‘유년·학생용 소태산 십상명상’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명상으로 최적화된 삶이 곧 예술」이라는 뜻으로, 프로그램 제작을 총괄한 이도하 교무(원불교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장,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원불교 명상이란 신앙·수행·교리가 다 들어간 종합적인, 겸전명상이라고 생각했다”며 “소태산의 삶 자체가 명상에 해당하기에 십상 하나하나에 10개의 명상테마를 잡았다. 명상의 흐름 안에서 대종사의 삶에 동화되어 원불교와 소태산을 이해해야 한다”고 자세한 설명도 덧붙였다.

이 밖에도 문사부는 10월 7일~13일까지 익산 일원갤러리와 성지에서 성지순례 체험, 성가와 함께하는 사계 명상, 미술제 앙코르 전시를 열고, 시민을 위한 치유콘서트, ‘바람과 하늘을 담은 빛’ 테마상영 등을 사전녹화해 원불교 홈페이지, 문화사회부 유튜브 채널, 원음방송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원불교문화예술축제 홍보 포스터

9월 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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