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일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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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일의 미래
  • 사영인
  • 승인 2020.09.30 01:27
  • 호수 118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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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영인 원불교 국제부장ㆍ원불교 종교연합추진위원회 사무총장
종합토론에서 종교연합 향후 활동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사영인 국제부장(왼쪽 두 번째).
사영인 국제부장(왼쪽 두 번째)은 종합토론에서 종교연합 향후 활동에 대해 안내했다.

 

우리 교단은 50년 전부터 국내외 종교지도자들과 대화와 협력의 교류를 시작해 왔다. 한국종교계에서는 처음으로 세계종교인평화회의에 참석했고, 세계불교도우의회의 회원이 되어 국내외 종교 간 연대를 통한 평화운동을 전개해 왔다. 원기56년 10월에 개최됐던 개교반백년기념대회에서 종교연합운동의 방향성을 선언한 ‘결의문’을 보면 확고한 그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종교연합운동은 원불교에서 가장 오랫동안 지속해온 평화운동이다. 나는 원불교 종교연합운동의 향후 방향을 크게 두 가지로 연마해 보았다.

첫 번째는 ‘UR(United Religions) 아카데미의 창설’이다. 대산종사께서 말씀하신 종교연합의 정신을 시대에 맞게 재해석하고 행동강령으로 보편화하기 위해 현 시대의 언어와 문화로 다시 공부하는 동시에 이웃종교의 정신과 문화에 대한 배움과 교류가 이뤄질 수 있는 상설교육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

두 번째는 ‘풀뿌리운동 전개’이다. 국내와 전 세계 곳곳의 교당이 종교연합운동을 실천하는 활동의 장이 되어, 이웃종교와 형제자매로 만나 지구촌과 인류의 평화로운 공동체의 삶을 위한 연대 활동이 이뤄져야 한다.

지난여름, 긴 장마로 수해를 입은 재난 지역에 원불교봉공회가 수해복구지원활동을 펼치는 현장을 다녀온 적이 있다. 교도들과 교무들이 수재민을 대상으로 식사와 세탁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들의 모습에서 대산종사의 법문 말씀을 읽었다. “가정과 사회와 국가만 복전을 삼을 것이 아니라 사생을 내 몸 삼고 사방을 내 집 삼는 사람이 되라.” 세상이 어렵다 하여도 ‘사생일신(四生一身), 시방오가(十方吾家)’의 정신을 삶의 표준으로 세워준 스승이 있고 그 경륜을 마음으로 받들고 몸으로 실천하는 도반들로 인해 우리는 행복한 미래를 개척할 수 있다.

대산종사 UR 제창 50주년을 맞이하여 스승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오늘’ 우리의 이야기는 ‘내일’ 우리의 미래가 될 것이고 다음 50년으로 이어질 ‘원불교 평화운동’이 될 것이다.

10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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