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오백년 결복의 걸음마 단계,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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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오백년 결복의 걸음마 단계,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20.11.09 19:54
  • 호수 119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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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105년 출가교화단 총단회
교화사례담, 총단장 법문 전해
전산종법사는 해외교화불사에 대한 간절한 염원을 전하며 “법을 전하는 데에는 숫자에 있지 않고 법 있는 어른이 시대와 현지 상황에 맞게 법을 펼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질 때”에 결복기교운을 타고 천여래 만보살이 나온다고 뜻을 전했다.

 

원기105년 출가교화단 총단회(이하 총단회)는 11월 6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했다. 지난해부터 교단의 주요안건 토의가 중앙교의회에 무게 중심을 두면서 올해 출가교화단 총단회는 토의문화가 다소 축소된 양상을 보였다.

매해 총단회마다 주목을 받아온 교화사례담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교화상황에서도 비전을 수립한 서대구교당 라상인 교무, 남양주교당 김보명 교무, 전북교구 청소년교화협의회 최은기 교무가 무대에 올라 ‘위기가 기회’라는 희망을 안겼다.

간절한 기도와 좌우 동지의 도움으로 두 번의 건축불사를 원만히 이뤄낸 라 교무의 교화사례는 교단의 힘을 보여줬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유튜브 교화를 시작한 김 교무는 “온택트 시대는 우리에게 기회를 줬다. 교화의 새로운 옵션이 생긴 것”이라며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로운 길을 개척해 가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마지막 발표자인 최은기 청소년담당교무의 교화사례는 앞으로의 시대는 혼자가 아닌 협업을 통한 네트워크 교화라야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전북 청교협은 코로나19로 비대면으로 전환된 교화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젊은교무들이 모여 콘텐츠 개발과 교화연구모임을 활성화해 조직력을 더욱 강화한 지혜를 발휘했다. 그 배경에는 교구와 청교협 그리고 교당과의 긴밀한 연대가 큰 몫을 했다.

교화사례로 공유되진 않았지만 서울교구 또한 동행 프로젝트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현장에 지원했고, 청소년교화를 위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온라인 법회와 랜선 훈련을 진행했다.

움직이는 교화현장 소식을 전해 들은 전산종법사(총단장)는 “교무님 한분 한분이 교단이고 대종사님이라는 스승님들의 말씀이 사실이란 것을 알겠다. 코로나로 어렵지만 곳곳에서 열심히 교화하는 모습에 감사하다”고 격려하며 “지금은 교단 3대 말 4대 초를 바라보고 있는 사오백년 결복기의 걸음마 단계”라고 정의했다.

전산종법사는 이어 결복기를 맞이하기 위해 다 함께 해외교화불사, 생불불사, 조불불사, 여래불사에 공들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해외교화불사에 대한 간절한 염원을 전하며 “법을 전하는 데에는 숫자에 있지 않고 법 있는 어른이 시대와 현지 상황에 맞게 법을 펼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질 때”에 결복기교운을 타고 천여래 만보살이 나온다고 뜻을 전했다. 덧붙여 생불불사는 전무출신 복지와 교육에 있다며 교육에 대해서는 제로베이스(기초)에서 다시 시작하는 ‘교육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법위향상과 여래탄생에 대한 간절한 염원을 전하며 “원불교 일은 원대로 되지만 사심 없이 원해야 이뤄진다”고 법문했다.

총단회에서 발표된 교정보고와 감찰보고, 안건토의는 중앙교의회와 대동소이하게 이뤄졌다.

 

11월 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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