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봉공회, 일상에서 꽃피운 선한 영향력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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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봉공회, 일상에서 꽃피운 선한 영향력 갖춰야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20.11.17 16:12
  • 호수 1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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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공회원들은 죽산 황도국 미주 교령을 초빙해 설법을 받들었다.

 

서울교구 봉공회가 긴긴 코로나19 거리두기를 마치고 11월 12일 서울교구청 한강교당 대각전에서 월례회를 열었다. 재해재난지역에는 남 먼저 달려가 봉공활동을 펼치는 서울봉공회는 올초 코로나19가 발생했던 초기부터 천마스크 제작, 서울역 노숙인 도시락 나눔을 하고, 여름 장마철에는 안성과 강원도에서 수해복구활동을 펼치는 등 무아봉공 활동을 놓지 않았다.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봉공회원들은 기도식으로 마음을 다지고, 대종사의 일원대도 정법과 정산종사의 삼동윤리 정신, 대산종사의 4대 봉공 이념을 실천하기로 다짐했다.

이어 전 서울교구장이었던 죽산 황도국 미주 교령을 초빙해 설법을 받들었다.

황 교령은 지난해 미주 원다르마센터에서 1년을 보내며 겪었던 미주교화의 현황과 세계교화의 전망을 전하며 “앞으로 탈종교화 시대에는 모든 분야에서 엄청난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봉공도 마찬가지다. 그래도 다행한 것은 우리 교단은 개인의 능력(영성)에 의해서가 아니라 대종사의 경륜과 포부로 교화하고 봉공하기 때문에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며 명상의 붐이 일어나고 있지만 결국은 일상에서 꽃 피운 수행력이라야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황 교령은 “우리는 일원상 진리에 뿌리를 박고 신념을 세워야 한다. 또한 사은의 은혜를 알아 상생으로 가야 한다. 코로나로 세계가 손바닥 위에 드러났다. 앞으로는 심법을 쓰고 행동을 하는 것이 모두 사은과 삼학으로 바뀌어 갈 것이다. 대종사께서 우리나라가 정신의 지도국, 도덕의 부모국이 된다고 하신 말씀이 코로나로 드러났다. 그것이 한류문화”라면서 “미국교화는 재가·출가의 구분이 없어질 것이다. 수행이 곧 일상이 돼 삶의 패턴을 바꿀 것이다. 봉공활동도 언택트 시대에 맞게 어떻게 확대할 것인지 그 방향을 설정하여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 무아봉공은 삶의 최고점”이라고 격려했다.

이날 원용희 서울봉공회장(원불교봉공회장 겸직)은 경과보고를 통해 그간의 봉공활동을 알리고, 40주년 기념학술대회 기념으로 시작된 제4회 학술대회가 ‘포스트 코로나, 봉공이 일상이 되다’를 주제로 11월 17일 부산울산교구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봉공회는 11월 중 일손이 부족한 한국보육원을 찾아 김장봉사에 동참하기로 했다.

11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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