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도훈 교무, 신간 『마음의 숨결로 빚은 정전1·2』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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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도훈 교무, 신간 『마음의 숨결로 빚은 정전1·2』 펴내
  • 엄익호 수습기자
  • 승인 2020.11.18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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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만난 기쁨 나누고자
진리의 골수를 시대화하다
훈산 길도훈 교무 지음도서출판 씨아이알값 각 25,000원
훈산 길도훈 교무 지음
도서출판 씨아이알
값 각 25,000원

길도훈 교무가 소태산 대종사가 친제한 <정전>을 40여 년간 가슴에 품고 궁구해 오던 것을 9년에 걸쳐 자신의 언어로 풀어냈다. 신간 『마음의 숨결로 빚은 정전1·2』(도서출판 씨아이알)는 저자가 스승과의 문답을 통해 <정전>으로 행복하게 사는 자신을 발견하고, 오랜 기간 삶 속에서 수행하고 증득해 낸 바를 원문 차례대로 엮은 책이다.

저자는 “학창 시절부터 시작된 진리에 대한 열망이 출가의 이유이기도 했고 평생의 화두가 됐다”며 “<정전>처럼 진리의 요체가 간결하고 보편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인도한 진리서는 찾기 쉽지 않다. 어찌 다행 <정전>을 만나 누리게 된 행복을 이제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한다”면서 경전에 머문 진리가 아니라 수행인의 삶과 어우를 수 있게 숨결을 불어넣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저자는 “<정전>를 해설하는 데 있어 진리와 소태산의 본의에 입각하되 수행자의 관점에서 바라보고자 심혈을 기울였다”며 이로 인해 재해석이 필요하거나 쟁점이 되는 사안도 있을 수 있다고 말한다. 책에 담긴 기초 내용은 <원불교신문>에 4년여간 연재했던 원고를 바탕했으며, <정전> 총서편·교의편·수행편 순으로 엮었다.

진리를 터득하고자 하는 사람은 학습이나 이해 너머의 깊은 통찰이 필요하듯, 그가 마음의 숨결로 빚은 수행과 깨달음에 대한 성찰이 책 전체를 꿰뚫고 있다. 대신 저자는 <정전>을 처음 접한 사람도 그 진리의 핵심을 잘 소화할 수 있도록 곳곳에 예시를 소개해 친절하게 안내한다. 덕분에 모든 내용을 읽지 못하더라도 원하는 부분만 발췌해서 읽어도 충분히 <정전>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회사원 구도상(24·원프레딕트) 씨는 “소태산 대종사가 직접 편찬한 <정전>은 이 세상을 이루고 있는 진리를 잘 담은 책이지만, 쓰인 시대가 지금과 달라 현대의 관점에 잘 맞는 <정전>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이 책은 그런 갈증을 해소시켜 주는 책이다”라고 추천했다.

저자는 선(禪) 분야의 대가로서 저서로 『단전주선』, 『무시선』을 펴냈고, 현재는 ‘동선·하선’ 선방과 ‘선과 성리’ 공부 모임 그리고 ‘Young Spirit Society(젊은이들의 영적 수행모임)’와 명상모임 ‘OCM(One Circle Meditation)’을 지도하며 유튜브 채널 ‘길내음TV’를 운영하고 있다. <정전>에 대한 갈증이 큰 수행자라면 꼭 일독을 권한다.

신간 『마음의 숨결로 빚은 정전1·2』는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향후 ‘길내음TV’에서 저자가 책을 읽고 간단한 해석을 덧붙이는 영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1월 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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