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종교문제연구소, 한국종교학회 50주년 학술대회 개최
상태바
원광대 종교문제연구소, 한국종교학회 50주년 학술대회 개최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20.12.06 00:31
  • 호수 117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교와 영성, 사회적 치유

 

한국종교학회(회장 박광수)와 원광대학교 종교문제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한국종교학회 50주년 학술대회’가 11월 27일~28일 원광대학교 세미나실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한국연구재단의 후원으로 이뤄진 이번 학술대회는 ‘종교와 영성, 사회적 치유’를 주제로 열렸다. 코로나 팬데믹 시대 상황 속에서 종교 영성에 대한 고찰과 사회적 치유로서 종교의 역할에 대해 묻고 답하는 자리였다.

첫날 기조발표에는 한신대학교 김경재 명예교수가 ‘종교와 영성, 그 치유의 길’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명예교수는 영성가들이 지닌 삶의 자세를 여섯 가지로 제시하고 종교인들 스스로가 더욱 영적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한국종교학회장 박광수 교수는 코로나19 시대의 병적 현상에 대해 종교 전반에 걸쳐 살펴보고, 종교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공공성(公共性) 담론의 중요성을 제시했다. 성공회대 김동춘 교수는 국가폭력과 한국사회의 트라우마를 주제로 분단과 전쟁의 피해자들이 겪고 있는 트라우마 증상이 의학을 넘어 사회적 사실로 드러났다며, 과거청산이 법적 차원을 넘어 사회적 의제로 다뤄져야 한다고 짚었다.

마지막 기조발표한 서울대학교 최종성 교수는 동학의 초기 기록인 『회상영적실기』에서 진정한 인간 즉 자기 진정성을 모색하는 동학적 영성의 모본을 연구해 발표했다. 둘째 날은 분과별로 ZOOM 화상회의를 통해 한국종교, 유대교 및 이슬람, 종교와 과학, 종교평화학, 신종교, 종교와 예술 등 11개 분과로 나뉘어 소장학자를 중심으로 다양한 연구 담론과 토론이 펼쳐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