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보은의 마음으로 한 해 마무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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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보은의 마음으로 한 해 마무리하자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20.12.08 11:17
  • 호수 119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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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105년 명절대재 축소
부모·선조·선성위 전 고축
원기105년 수도권 명절대재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비대면 혹은 출석규모 20%로 제한해 진행됐다. 

 

올해 명절대재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중앙총부 및 국내외 각 교당·기관에서 비대면 혹은 소규모로 진행했다. 명절대재는 원불교 사축이재의 하나로 한 해를 마무리하며 소태산 대종사 대각여래위를 비롯한 선성위 및 부모위, 일체생령위 전에 감사보은의 마음을 담아 향례를 올리는 의례이다.

원기105년 명절대재 묘위는 본좌에 대종사 소태산 여래위, 종사 102위, 대봉도 69위, 대호법 73위, 전무출신 333위, 거진출진 9,244위로 총 9,822위이며, 별좌는 11,124위로 보고됐다.

중앙총부는 12월 1일 반백년기념관에서 전산종법사와 교정원 간부만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명절대재를 생중계했고, 서울교구 일부 교당은 수도권 방역단계 격상으로 수능일이 지난 12월 6일 방역수칙에 따라 참석 수를 제한해 대재를 올렸다. 또한 올해는 교화훈련부에서 ‘딥러닝을 활용한 정산종사 음성 영상화’ 작업을 통해 원기38년에 녹음된 정산종사의 대종사 전 고축문을 영상으로 제작해 교화현장에 배포했다. 이 음성파일은 정산종사의 육성이 담긴 유일한 자료로 원불교기록관리실에 소장돼 있었다.

6일 두 곳으로 나뉘어 대재를 올린 한강교당은 한덕천 교감교무(서울교구장)가 명절대재의 뜻을 설법했다. 한 교감교무는 “명절대재는 조상 대대로 이어온 시제 문화와 서양의 추수감사절 문화가 함축된 감사와 축제의 날이다. 소태산 대종사께서는 모든 종교의 근원을 일원상으로 드러내며, 없어서는 살 수 없는 은혜(상생)의 관계를 알아 감사하라고 했다”며 대재를 맞아 우리는 무엇에 감사할 것인가를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첫째는 육신의 근원인 부모에게 감사하고, 둘째는 정신을 낳아준 선각자에게 감사를 올리고, 셋째는 사람답게 살아가도록 가르침을 준 모든 선조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교감교무는 설법을 마무리하며 “올해는 코로나19로 축소했지만, 대재에 가족이 함께하여 후손들이 삼세 부모와 선성위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12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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