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와 ‘함께’하는 교화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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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함께’하는 교화를 찾아라
  • 우형옥 객원기자
  • 승인 2020.12.08 12:02
  • 호수 119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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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교구 제26회 정기교의회
경기인천교구가 12월 6일,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 한 해를 갈무리하는 제26차 정기교의회를 화상회의로 진행했다.

경기인천교구가 12월 6일,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 한 해를 갈무리하는 제26차 정기교의회를 화상회의로 진행했다.

‘행복한 정신개벽 공동체 구현’을 목적으로 다양한 교화활동을 해왔던 경인교구지만, 원기105년은 각종 행사와 훈련을 축소·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어려움 속에서도 면마스크 제작 및 나눔, 결식아동·청소년을 위한 식료품 나눔, 선별진료 봉사활동, 안성 수해지역 봉사활동 등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지역주민을 위해 다양한 활동이 보고됐다. 또한 유튜브와 네이버 밴드 등 각종 SNS를 활용한 비대면 법회와 재가 청소년교화학교 양성 교육 등 교화환경을 개선하며 내실을 다지기 위한 내용이 전달됐다.

사회를 맡은 경인교구 조제민 교의회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 가만히 숨죽여 있을 수밖에 없었던 우울한 나날이었지만, 우리에게는 진리와 법의 소식을 전해주는 스승님이 있으니, 그 가르침에 따라 밝은 길을 열어가자”며 감사 기도를 올렸다.

김홍선 경인교구장은 “교구가 추진하고 있는 사축이재와 가례 실천을 통한 가족교화 등 다양한 계획들이 코로나의 그물에 갇혔다. 우리는 이제 ‘코로나 이후의 교화’가 아니라 ‘코로나와 함께하는 교화’를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원불교인들은 감사, 나눔, 보시, 사명이라는 마음의 백신을 통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고민하며 새해를 맞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상정된 총 6개의 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원기106년 교구행사의 경우 원기105년과 대비하여 크게 추가된 부분은 법위사정의 해를 맞아 지구법위사정위원회와 교구법위사정위원회, 대각개교절 맞이 ‘정다운 친구’ 어린이 노래 부르기 축제, 총부 상시훈련생활화 실천강연대회 참석을 위한 지구와 교구 예선 등이 있다.

이날 교의회에 참석한 95명의 출가재가 교도들은 함께 만나지 못한 아쉬움을 깊게 내비쳤다. 이에 김 교구장은 “따뜻한 기운을 나누지 못해 아쉬움은 있지만, 화면으로나마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온라인 정기교의회에 참석한 의원들에게 감사의 인사와 위로를 전했다. 경인교구는 또한 사전에 유자차, 손가방, 작두콩차 등을 택배로 보냈다.

경인교구 교도들은 지혜롭게 이 시기를 이겨내고, 수도권 교화를 리드하기 위해 끊임없이 정성을 들이겠다는 다짐과 함께 “경인에서 견인하자”라는 구호를 외치며 교의회를 마무리했다.

12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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