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 새해 인사] 참회와 보은으로 새해를 맞이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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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 새해 인사] 참회와 보은으로 새해를 맞이합시다
  • 박오진 교의회의장
  • 승인 2020.12.29 22:52
  • 호수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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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산 박오진 교의회의장┃

 

어느 해보다 새해를 맞이하는 감상이 다르게 다가옵니다. 모든 재가·출가 법동지님들! 건강하시고 심신 간 평안한 한 해가 되시길 축원드립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송년회 및 연말 각종 행사가 취소되고, 새해맞이를 위한 신년하례를 편안히 찾아뵐 수도 없고 많은 활동(活動)이 자제되는 요즈음, 어느 때보다 혼자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난 듯합니다. 이 시간을 통해 그동안 살아온 방식에 대한 근원적인 반조와 참회를 제안해 봅니다. 우리 모두는 지난 1년을 지내며 백신이나 치료제가 이번 코로나19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님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먼저, 신앙인으로서 소태산 대종사님의 가르침과 교법정신으로 살아왔는지, 살아가고 있는지 반조해 보았으면 합니다. 출가 교도님들은 출가 서원에 반조해 보고, 재가 교도님들은 왜 원불교를 신앙하는지를 반조해 봅시다.

또, 교단 조직의 구성원으로서는 모든 조직마다 단순한 행정조직에 머물지 않고 주어진 책임과 권한을 다하는지, 눈에 보이는 작은 것에 매여 큰 그림을 보지 못하지는 않는지, 전체를 보는 안목으로 서로 상생하며 공동(公同)의 목표를 함께 가고 있는 건지, 근본적인 반조가 있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수위단회, 교정원 각 부서, 교구, 지구 등등의 교단 조직은 우리가 무엇을 구현하고자 이 조직을 만들었고, 그 목표가 원만히 실현되고 있는지 반조해 보았으면 합니다. 교단의 합리적인 의사결정 시스템은 ‘지자본위(智者本位)’를 따라 작동되고 있는지, 각 교당은 교당의 설립 목적에 부합해 그 기능을 다하고 있는지, 궁극적인 교단의 목표를 향해 모든 조직이 무거운 역할 분담을 능률적이고 생산적으로 해내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상황 속에 새해를 맞으며 함께하는 이런 근원적인 반조는 코로나 극복 이후, 우리 모두를 새로운 희망과 기대로, 새 세상을 준비하는 바른길로 인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복덕(福德)으로 채워갈 원기106년을 참회와 보은으로 함께 맞이합시다.

 

영상으로 보는 새해인사  https://tv.naver.com/v/17553899

1월 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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