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 새해 인사] 희망의 새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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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 새해 인사] 희망의 새해를!
  • 한덕천 서울교구장
  • 승인 2020.12.29 23:02
  • 호수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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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 한덕천 교구장┃

 

소의 해인 신축년에는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일상의 소중함을 되찾고, 일터마다 생기를 얻고, 만나는 인연마다 처처불상 사사불공으로 상생의 꽃이 피고, 가정마다 법신불사은님의 가호가 함께하여 ‘집집마다 부처가 사는 세상’이 되어 은혜의 노래와 행복의 노래를 부를 수 있기를 빕니다. 또한, 남과 북에 평화의 노래가 불리고, 일원의 교법이 인류의 희망이며 미래의 길이 될 수 있도록 교당마다 일원화가 활짝 피기를 기도합니다.

경산상사께서는 결복기 교운을 열어가는 핵심 요건으로 ‘도전과 개척’을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우리에겐 이 가르침이 더욱 절실해졌습니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코로나19 팬데믹은 전 세계를 위기에 빠트렸고, 특히 종교계에 큰 경종을 울렸습니다. 하지만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면 새로운 희망이 생길 것이고, 기회로 만들지 못하면 쇠락할 것입니다. 원불교 개교 100년의 역사는 개척의 역사이며, 지금은 그 창립 정신을 이어 새로운 100년을 개척해 가야 합니다.

준비된 사람에게 위기는 새로운 기회이자 축복일 것입니다. 코로나19는 비대면 세계의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디지털 전환 속도는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더 빠르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를 기회로 삼을 것인가, 위기로 삼을 것인가 하는 것은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어쩌면 장기적 교화침체를 극복할 수 있는 일대일로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결합한 ‘올라인(ALL-line) 시대’를 맞아 교화생태계를 새롭게 전환하면 기회가 될 것입니다.

원기106년 서울교구는 ‘교당의 역할을 새롭게 하자’고 교화방향을 정했습니다. ‘동행, 재가·출가가 함께하는 활불공동체’를 향한 발걸음이 멈추지 않도록 합시다. 코로나19는 교화의 족쇄가 아니라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교당의 역할을 새롭게 하여 법열공동체, 희망공동체, 연대공동체, 문화공동체, 청소년공동체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학습조직을 만들고, 서로 협력하여 위기를 기회 삼는 새해가 되기를 염원합니다.

시대를 향도할 수 있는 실천을 통해 서울교구가 원불교 교화의 희망이 되고, 시대의 희망 노둣돌을 놓도록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또한 “교법 실천으로 다 같이 미륵불 용화회상의 주인이 되고 전 인류를 광대 무량한 낙원으로 인도하는 큰 공도자가 되기를 심축한다”는 전산종법사님의 새해 축복이 재가출가 전 교도의 삶에 깃들길 염원합니다.

1월 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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