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106년 신정절] 전산종법사 “집집마다 부처가 사는 세상” 이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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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106년 신정절] 전산종법사 “집집마다 부처가 사는 세상” 이루자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21.01.14 04:10
  • 호수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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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원기106년 신축년 새해맞이
전산종법사가 신년법문 부연법문을 설하고 있다.

 

원기106년(2021) 신축년 새해는 국가적으로 보신각 대규모 타종행사를 진행하지 않고 조촐한 가운데 새해 첫 아침을 알렸다. 원불교는 예년과 같이 새벽 5시 원음각 타종식을 진행하되 김경일·김성효 수위단회 중앙단원과 교정원장, 감찰원장 등 교정원 약간인만 참석해 33번의 타종식을 가졌다. 이어 방역 당국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전국 2.5단계 지침에 따라 교도들은 ‘신정절’ 기념식을 각 가정에서 원음방송TV와 유튜브로 생중계 되는 중앙총부 기념식에 함께했다.

김제원 교화부원장의 사회로 온라인으로 함께한 재가출가 교도들은 좌산·경산상사와 원로선진 전에 망배를 올리고 전산종법사를 향해 세배한 뒤 동지 상호 간 새해 인사를 나눴다. 비대면 새해맞이를 처음 겪는 전산종법사는 신년법문을 통해 “어려웠던 지난해를 보내고 올해를 맞이했지만, 그로 인해 얻은 것이 있다”면서 회상 초창기에 구인선진과 역대 선진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미래에 대한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은 것은 소태산 대종사의 법문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중에서도 미륵불 회상에 대한 법문이 깊이 새겨졌다고 설파했다.

전산종법사는 올해 신년법문으로 ‘집집마다 부처가 사는 세상’을 내놓으며 광대무량한 낙원이 바로 미륵불 용화회상이 실현된 세상이라고 전했다. 전산종법사는 “미륵불은 법신불의 진리가 크게 드러난 것이니 그러한 세상은 허실과 진위가 드러나고 천지만물 허공법계가 나에게 죄 주고 복 주는 이치를 알아 사람 사람마다 거기에 공을 들이게 된다”고 밝혔다. 때문에 사은 당처에 불공하는 것이 미륵불 용화회상을 건설하는 일이며, 그러한 세상에는 삼대력을 얻은 사람이 곧 부처요, 거기가 도량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러한 회상이 건설되면 불법이 천하에 편만하여 막힘이 없으므로 내가 먼저 실천하여 미륵불 용화회상의 주인이 되고 공도자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덕담에는 오도철 교정원장이 신축년 흰 소 띠가 갖는 의미를 목우십도송에 비유해 공부길을 잡아줬다. 오 교정원장은 검은 소가 흰 소가 될 때까지 ‘득우, 목우, 백우, 경우’의 과정으로 정진하여 소태산 대종사의 참다운 제자가 되자고 격려했다. 이어 최정안 감찰원장은 “집집마다 부처가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안팎으로 자신을 살피고 은혜를 발견하는 한 해가 되자”고 부탁했다. 새해 다짐은 한강교당 신규교무로 발령받은 정경명 교무가 출가자로서의 각오를 전했다.

이날 한덕천 서울교구장은 교도들에게 “새해에는 희망 하나 어깨에 둘러메고 행복 하나 가슴에 담아, 무명을 벗어나 깨달음을 얻는 은혜와 진급의 한 해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1월 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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