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교당 ‘7일간의 출가여행’ 온라인으로 명맥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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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암교당 ‘7일간의 출가여행’ 온라인으로 명맥 이어
  • 박세훈 통신원
  • 승인 2021.01.2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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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간의 출가여행’ 코로나 속 온라인 전환
상시훈련의 특별정진적공 시간, 53명 참여
안암교당이 13년간 지속해온 겨울 정기훈련 ‘7일간의 출가여행’을 온라인으로 전환해 1월 10일~16일 성황리에 마쳤다. 

 

안암교당이 13년간 지속해온 겨울 정기훈련 ‘7일간의 출가여행’을 온라인으로 전환해 1월 10일~16일 성황리에 마쳤다. 특히 대면 훈련이 취소됨에 따라 교당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온라인으로라도 훈련의 정통을 이어가자는 의견이 모아져 이뤄졌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덕분에 이번 온라인 출가여행은 일반·청년·학생 등 교당 구성원 전체가 참석할 수 있게 문을 열었다.

주요프로그램으로는 ‘줌 중계 아침 좌선, 유튜브 수심결 특강, <대산종사법어> 적공편 사경, 줌 중계 저녁 염불’ 등으로 일상생활 속에서도 상시훈련을 단련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온라인 출가여행의 전체 입선인은 53명이었다. 이 중 줌을 통해 중계한 아침 좌선에는 평균 24명, 저녁 염불은 평균 27명이 참가해 안암교당만의 정통을 자랑하는 출가여행이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음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외부 특강은 영산선학대학교 백인혁 총장이 <수심결>를 주제로 강의한 영상을 유튜브 채널 ‘안암교당TV’에 게시해 입선인들이 어느 때든지 수강할 수 있게 열어뒀다.

외부 특강은 영산선학대학교 백인혁 총장이 <수심결>를 주제로 강의한 영상을 유튜브 채널 ‘안암교당TV’에 게시해 입선인들이 어느 때든지 수강할 수 있게 열어뒀다. 또한 함께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는 일치감을 조성하기 위한 방법으로 입선 기간에는 모두가 <대산종사법어> 적공편을 선정해 똑같이 특별사경하도록 안내했다. 교당 청년회에서는 일일법문 문자도 훈련기간 동안 같은 범위의 적공편을 선정해 공유했다.

줌 중계를 진행한 차명섭 간사(예비교무)는 “지난 4개월간 아침 좌선을 줌으로 연결해 진행했던 경험이 이번 출가여행을 통해 효과를 보았다. 같은 방법으로 저녁 염불도 줌으로 중계하니 큰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많은 교도님들이 온라인으로 좌선과 염불을 참여하는 것을 보고 안암교당이 오랫동안 다져온 출가여행의 훈련 분위기가 새삼 크게 느껴졌다”라고 보람을 전했다.

온라인 출가여행의 전 과정을 참가한 김원덕 교도(봉공회장)는 “출가여행 일정이 취소됐다는 소식에 아쉬움이 컸는데 온라인으로 더 많은 교도님들이 참여하여 상시훈련으로 연결된 기쁨을 알게 됐다. 이번 출가여행은 정기훈련을 해제한 이후에도 일상에서 정해진 시간에 염불을 할 수 있게 자력을 세워준 것이 가장 큰 소득이었다”고 훈련 감상을 전했다. 또한 양도인 청년회장은 “오프라인 정기훈련과 달리 온전히 집중할 수 없는 여건 속에서도 현재의 상황에 집중하고 감사할 수 있게 계속 마음을 챙기게 한 훈련이었다. 마음공부로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온라인 훈련을 기획한 박세훈 교무는 “온라인 훈련의 성공은 ‘디지털 기술의 활용능력’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수행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데 있음을 이번 훈련을 계기로 알게 됐다”라며 진행자로서의 보람을 밝혔다.

코로나 이전에도 온라인 콘텐츠를 꾸준히 개발해 온 안암교당이 앞으로 어떤 변화와 시도를 보여줄지 기대가 크다.

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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