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봉공회, 흑석동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식료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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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봉공회, 흑석동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식료품 전달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21.02.03 18:34
  • 호수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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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주민센터와 연계해 20가구에 나눔 실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일 년 넘게 우리의 일상을 가두고 있어,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과 조손가정 아이들에게 겨울을 이겨낼 따듯한 손길이 절실해졌다.

1월 26일 원불교 서울교구 봉공회가 흑석동 인근에 사는 저소득층 청소년 20가구에 식료품 꾸러미를 전달했다. 

해마다 급식 없는 여름·겨울방학이 되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식료품을 전달해온 서울봉공회는 “더 많은 음식을 담아주고 싶었는데 물가상승으로 아쉬움이 있다”며 부모와 같은 마음을 내비쳤다.

총 20가구에 배부할 식료품은 각 박스에 담아 서울교구청을 찾은 흑석주민센터 조진희 흑석동장에게 직접 전달했다. 식료품은 쌀, 누룽지, 고등어, 미역, 빵, 만두, 아몬드 후레이크, 햄, 참치, 과자, 김 등 생협이나 마트에서 판매하는 신선하고 안전한 제품만을 골라 구성했다.

식료품을 전달받은 조진희 동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우리사회가 전체적으로 어렵다. 비록 기부금과 기부 물품은 줄었지만, 기부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더 늘었다. 십시일반이란 말이 있듯이 함께해 주는 그 마음이 너무 따뜻하다”면서 “흑석동에는 한부모가정 아이들이 70명 정도 된다. 이 아이들을 잊지 않고 해마다 식료품이나 장학금을 전달해 준 원불교에 감사를 전한다”고 인사했다.

식료품 구입을 담당한 여의도교당 전시경 교도는 “올해 쌀값과 식료품값이 많이 상승해 예산을 올렸는데도 넉넉하게 담지 못해 아쉽다”며 다행인 것은 주민센터를 통해 아이들에게 당일 배송하니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전 교도는 “봉공회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초기에 면 마스크 제작·나눔, 대구에 파견된 소방관들을 위한 밥차 봉사 등으로 우리사회에 따듯함을 전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노숙인 도시락 나눔, 수해복구 봉사활동 외에 큰 활동을 하지 못했다. 올해는 세탁차량을 이용해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을 적극 돕고 싶다”면서 바람을 전했다. 

 

2월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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