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쓴 초기교단사, 신간 『원불교 남도와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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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쓴 초기교단사, 신간 『원불교 남도와 만나다』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21.02.12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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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길튼 교무·조성식 공저
살아 숨 쉬는 선진이야기
『원불교 남도와 만나다』, 지은이 방길튼·조성식발행 원불교 광주전남교구, 출판사 상상창작소 봄가격 15,000원
『원불교 남도와 만나다』
지은이 방길튼·조성식 / 발행 원불교 광주전남교구
출판사 상상창작소 봄 / 15,000원

 

소태산 대종사와 당대 제자들의 발자취가 어려 있는 초기교단사가 남도문화와 만나 한 권의 책으로 나왔다. 신간 『원불교 남도와 만나다』는 『소태산! 서울을 품다』 등 다수의 서적을 낸 방길튼 교무와 남도 역사·문화에 깊은 연구와 애정을 가진 광주교당 조성식 교도가 자료 검증과 현장 조사를 통해 밝혀 낸 초기교단사다.

『원불교 남도와 만나다』가 출간되기까지 아낌없이 후원해준 장덕훈 광주전남교구장은 “이 책은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뜻을 발견하고 해석해 낸 매우 의 미 깊은 기록”이라며 책의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초창 당시 창립의 기쁨에 어려움도 잊은 채 애쓰셨던 선진들의 노고와 정신을 느낄 수 있고, 남도에 깃들어 있는 원불교의 자취를 느끼는 체험의 발길이 되고 신앙과 수행을 촉진하는 숨결이 될 것”이라고 추천사에 밝혔다.

책에 실린 남도는 영광지역을 제외한 광주와 전라남도 권역을 모두 포함하며 ‘원불교’는 소태산의 가르침을 받은 당대의 제자를 포괄하는 의미다. 즉 소태산 당대 전후의 제자와 당시 사건들을 남도라는 지역과 당시 시대 상황에 비추어 검증하고 확인하고 정리했다.

책에 수록된 옛 전남도청과 정관평, 옛 광주형무소와 구산 송벽조, 옛 광주경찰서와 정산 송규, 무등산 전망지인 경양호와 조송광, 광주 제사공장과 여학원생들, 도산 안창호 광주 강연과 소태산 등 각 장소마다 인연 지어진 인물의 이야기 혹은 장성역과 송정리역, 창평 장흥 고씨 집안과 같은 교단사적으로 중요하게 다뤄야 할 지역문화도 직접 한 발 한 발 내디디며 고증해 냈다.

공동저자 방길튼 교무는 “남도는 동학농민혁명, 의병전쟁, 3·1운동, 광주학생독립운동, 5·18 민주화운동 등 근현대사의 질곡과 험난한 여정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동시대를 살아온 선진들이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던 활동들이 아직 고증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마지막 장에서는 ‘남도의 독립운동가와 원불교’편에 선산 변중선, 미산 오미산, 소남 김영현, 근산 지해원 선진의 일화와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교당의 역할을 담아냈다.

두 저자는 300쪽이 넘는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사실관계를 조사해 신뢰할 수 있는 내용만 수록했으며,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당시 사진과 현재의 사진 자료를 첨부했다. 방 교무는 완성이라기보다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원불교와 남도’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길 기대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출간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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