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WBS 원음방송에 감사장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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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WBS 원음방송에 감사장 수여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21.02.14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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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대통합으로 이룬 아름다운 '군종' 하모니
WBS원음방송 이관도 사장 수상, 제작피디 김현국 교무

 

국방부가 2017년부터 종교 대통합으로 군종 홍보 프로그램을 제작해 온 종교방송사 네 곳(WBS·BBS·CBS·cpbc)에 2월 8일 각각 감사장을 수여했다. 특히 지난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군종활동이 주춤했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군종 퀴즈쇼’로 장병들의 참여 열기를 높여 이 같은 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와 4개 종교방송사가 공동 기획·제작하되 해마다 주관 방송사가 릴레이로 이어지는데 지난해는 WBS원음방송이 주책임을 맡아 진행한 터라 그 의미가 컸다.

이날 감사장은 국방부 군종정책과 배동훈 과장(군종목사)과 윤국진 법사(군종스님)가 WBS원음방송 본사(서울 마포구)를 찾아 이관도 사장에게 전달했다. 4개 종교방송사가 공동기획한 이 프로그램은 군 장병들의 신앙생활을 돕고 이웃종교에 대한 이해를 넓히자는 데 뜻을 모아 기획했다. WBS원음방송은 첫해 김일안 피디(교무)가 맡았고, 현재는 김현국 피디(교무)가 이웃종교 군종장교들과 10여 차례의 기획회의를 거쳐 추진하고 있다.

더구나 지난해 12월 방송을 탄 ‘온라인 군종 퀴즈쇼’는 PD저널에 따르면 종교방송사들의 합작품으로 흔히 볼 수 없는 기획이라 ‘이달(1월)의 PD상 후보까지 올랐다가 수상은 불발됐지만, 심사위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종교방송사들이 뭉쳐 만든 참신한 기획과 장병들의 불꽃 튀는 경쟁심이 의외의 웃음 포인트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날 감사장을 수여한 배 과장은 “현재 장병들에게 줄 종교 콘텐츠가 다양하지 못하다. 신앙을 떠나 장병들이 종교에 흥미를 끌 수 있는 키워드나 콘텐츠를 함께 고민하면 좋겠다. 올해 처음으로 군 내 종교인구가 50%로 떨어졌다”는 현황을 밝히며 “장병들이 종교 신앙을 가질 수 있도록 모든 종교가 협력해서 국가적으로도 (군 생활의) 안정성을 가질 수 있게 노력했으면 한다. 또한 대부분 종교방송 시청자들의 연령층이 높은 편인데, 이러한 군 장병 프로그램들이 나오면 연령층 고려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조언했다.

현대인들의 관심이 점차 멀어지는 종교와 군 생활을 잘 조화시켜 방송으로 전달함으로써,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한 점은 4개 종교방송사들의 화합으로 빚은 결과라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4개 종교방송사가 공동제작한 '온라인 군종 퀴즈쇼' 모습.

 

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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