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대교당 졸업 법회 … 어떤 지휘자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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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대교당 졸업 법회 … 어떤 지휘자가 될 것인가
  • 화랑대교당 최성남 통신원
  • 승인 2021.03.03 14:03
  • 호수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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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사관학교 제77기 졸업식 온라인 축하 줄이어
3일 신입생도 입학축하법회 겸 입교식 진행
육군사관학교 화랑대교당은 2월 28일 제77기 졸업 및 임관 축하법회를 진행했다. 

 

육군사관학교 화랑대교당은 2월 28일 제77기 졸업 및 임관 축하법회를 진행했다. 이날 법회에는 종교시설 좌석수의 20%만 대면 법회가 가능하다는 방역 수칙에 따라 졸업생도 40여 명만 참석했다. 평소 원불교 신앙 장교로서 자긍심을 품고 살아온 이들은 졸업을 아쉬워하며 함께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화랑대교당 최성남 교무는 코로나로 인해 외부 인사를 초청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최대한 교단 스승들의 기운을 졸업생도들에게 전하려고 노력했다. 사전 제작한 영상에는 이장은 군종교구장의 설법과 한덕천 서울교구장, 조제민 경기인천교구 교의회의장 등의 축하 인사말이 전해졌다. 특히 야전에서 근무 중인 68기 김현우 대위와 76기 김찬우 소위의 졸업축하 메시지는 원불교신앙이 실전에 큰 힘이 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이장은 군종교구장은 설법에서 “졸업을 통해 여러분들이 마음의 눈을 뜨고 자신을 잘 닦아가는 기회가 되고 원불교와 인연하여 마음공부를 알았으니 마음을 마음대로 잘 사용하는 실다운 공부인이 되어 일상생활에 행복과 평안이 가득해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한덕천 서울교구장은 ‘나는 어떠한 지휘자가 될 것인가’라는 물음으로 축사를 시작하며 “전장에서 용감하게 싸우는 용장과 지혜로 싸우는 지장과 덕으로써 공을 세우는덕장의 표준이 있으나, 실전에서 보면 그 장수의 운(運)도 하나의 실력이 된다. 여러분은 원불교를 만나 덕장의 소양을 갖추었으니, 용장·지장·덕장에 이어 운장까지 갖추는 주인공들이 돼라”고 격려했다.

송사는 김지연 생도(4년)가 전했다. 그는 “선배들과 함께한 즐겁고 행복했던, 때론 힘들고 어려웠던 일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 야전에서도 늘 후배들 잊지 말고 기억해 주길 바란다. 1년 후 늠름한 모습으로 야전에서 만나길 바란다”며 작별의 정을나눴다.

이어 이시진 졸업생도가 대표로 “비록 만나진 못했지만 많은 분들의 축하 속에 졸업하게 됐다. 생도시절 원불교를 다니며 인생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야전에 나가서도 마음공부를 놓지 않고 마음의 힘을 쌓아 모든 임무를 잘 수행하겠다”며 원불교 신앙 장교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고 살겠다고 다짐했다.

화랑대교당 최성남 교무는 “코로나19 방역지침으로 지난 1년간 종교활동이 통제돼 군교화도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그럼에도 끝까지 원불교 신앙심을 굳게 지켜온 장교들에게 고맙다. 이 장교들이 야전에서 원불교교법을 전하며 교화자로서 역할을 잘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육사 교화의 중요성을 짚었다.

이날 법회를 위해 서울교구봉공회, 경기인천교구 조제민 의장, 유린교당, 서울 원덕회, 서울보은회, 육사 원우회, 도듬건설, 화랑대교당 후원회 등에서 아낌없는 후원을 보내줬다. 화랑대교당은 이날 졸업법회에 앞서 2월 27일 원불교 대표군종생도 이·취임 행사를 진행했다.

한편 3월 3일에는 신입생도 대상으로 입학축하법회와 기초군사훈련을 통해 입교한 20여 명의 생도 입교식이 진행됐다. 화랑대교당은 대한민국 최정예 장교 육성의 시발점인 육군사관학교에서 원불교 신앙으로 지도자의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날 법회에는 종교시설 좌석수의 20%만 대면 법회가 가능하다는 방역 수칙에 따라 졸업생도 40여 명만 참석했다. 평소 원불교 신앙 장교로서 자긍심을 품고 살아온 이들은 졸업을 아쉬워하며 함께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3월 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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