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은 온통 은혜와 감사 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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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은 온통 은혜와 감사 덩어리”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21.03.04 01:33
  • 호수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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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원로교무의 자서전 『교무의 일생』 펴내

한 생 오롯한 전무출신의 길을 걸어온 찬타원 이수진 원로교무가 자서전을 펴냈다. 그의 삶을 가장 잘 드러내는 『교무의 일생』(원불교출판사)이란 이름으로 출간된 자서전은 나오자마자 인기를 끌었다.

저자는 “1972년에 교무가 되어 일생 교화자로 살았으니 힘들고 어려운 순간을 살고 있는 후배들에게 무언가 할 말이 있을 것 같아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밝히며 “이 책은 그 시절 우리나라와 민중의 삶을 직접 보고 겪고 느낀 그대로다. 더욱이 대산종사와 좌산상사를 모시고 산 것은 은혜와 감사의 덩어리가 아닐 수 없다”며 그 생생한 기억을 기록으로 남겼다고 전했다.

퇴임 후 글을 쓰기 시작해서 중도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그때 ‘교무의 삶이 곧 교단의 기록’이라고 강조해온 김일상 원로교무의 격려로 다시 분발심을 낸 것이 지금의 책으로 나왔다. 문학작가이자 제자인 박경전 교무의 도움도 컸다.

저서 『교무의 일생』은 이 원로교무의 어린시절부터 간사생활, 영산·동산·익산으로 이어진 학창시절, 정식 교무가 되어 교역에 임한 교화지 종법실·유성·대전·공주·부산·김천·애월·원평·울산교당과 영모묘원까지 두루 소개하고 있다. 단편으로 써 내려간 글 속에는 교단의 역사와 선진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추천사를 쓴 김일상 원로교무는 “나는 평소 전무출신의 삶은 한 개인의 삶이라기보다 공인의 삶이란 생각을 하고 살았다. 그래서 나의 삶도 기록으로 남기는 데 마음을 쓴 편이고 다른 전무출신에게도 지난날의 공적인 삶을 기록할 것을 힘줘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을 놓고 교단을 위해 오롯한 성직의 길을 걷는 일생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권한다.

 

3월 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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