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래 문화체육관광부 신임 종무실장, 원불교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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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래 문화체육관광부 신임 종무실장, 원불교 예방
  • 임경호 기자
  • 승인 2021.03.06 17:36
  • 호수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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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시설 활용 방안‧종교의 역할 등 논의
오도철 교정원장 “원불교에 관심 가져달라”
조현래 신임 종무실장(왼쪽)이 3월 5일 오도철 교정원장을 예방했다. 

 

[한울안신문=임경호 기자] 조현래 문화체육관광부 신임 종무실장은 5일 서울 원불교 소태산기념관에서 오도철 교정원장을 예방했다. 조 실장과 오 원장은 이날 관광자원으로서 종교 시설의 활용 방안과 현대 사회에서 종교의 역할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조현래 실장은 “우리가 기념관이나 박물관, 미술관을 만들 때 ‘관광’(자원)이라는 측면을 조금 더 고려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종교시설도 일반인들에게 개방된 시설로서 전시 안내 등이 이뤄진다면 특정 종교를 믿지 않더라도 건물을 방문해 마음의 위안을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불교소태산기념관 근처를 오가면서 이곳을 한 번 둘러봤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종교시설이 가진 철학이나 가치를 생각하고 되짚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잘 만들어준다면 국민들에게 또 다른 관광코스를 제공해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실장은 종교의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종교가 무엇이냐’고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고, 삶의 질을 더 좋게 해줄 수 있는 것이라는 답을 듣게 된다”며 “이런 시각이 곧 공동체(가 공유해야 할)의 문제”라고 했다.

이날 예방 자리에 배석한 이공현 문화사회부장은 “종교 성적지가 가진 철학적인 문화 등을 지켜가면서 관광 요소를 어떻게 차별화할 수 있을지 저희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오도철 원장은 “인생의 목표를 돈에 두는 것이 아니라 자기 삶의 참다움, 가치, 영성의 문제에 두고 삶을 가꿔갈 수 있도록 하는 게 현대사회에서 제일 중요한 문제”라며 “모든 종교단체들이 과거로부터 해왔던 종교적 습성, 기복신앙문화 등을 벗어나려고 해야 우리 사회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 종교계에 불교, 개신교, 카톨릭과 같은 교세가 큰 종교들이 있지만 저희 같은 작은 종단들이 있음으로 해서 종교계 전체가 건강해지는 것”이라며 “큰 교단에 대한 지원과 사업도 중요하지만 작은 교단에 대한 관심도 가져달라”고 촉구했다.

오도철 교정원장이 원불교 근원성지인 영산성지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3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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