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7시간 이수, 온라인 교도정기훈련 본격화
상태바
하루 7시간 이수, 온라인 교도정기훈련 본격화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21.03.16 02:01
  • 호수 12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교구 오덕훈련원 등 전국 훈련원서 시행
쌍방향 소통 줌(Zoom)으로, 유튜브도 적극 활용
서울교구 오덕훈련원은 첫 온라인 교도정기훈련을 줌(Zoom)을 기반으로 3월 14일 진행했다.

 

교정원 교화훈련부 훈련기관협의회에서 원기106년 전반기 연수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교도정기훈련 지침을 일부 변경한다고 지난 1월 29일 밝혔다. 해마다 진행되는 1박2일 교도정기훈련을 온라인으로 허용하되, 일일 7시간을 채우고 훈련 목표는 정신수양에 둔다는 것이 주 요지다. 대신 예비법강항마위 이상자는 1박2일 훈련이수와 상시훈련, 일기제출, 공부실적서를 제출해야 하는 법위사정 조건에 따라 훈련 내용을 더 강화해야 한다.

2월부터 본격적으로 온라인 훈련이 시작된 가운데 서울교구 오덕훈련원은 첫 온라인 교도정기훈련을 줌(Zoom)을 기반으로 3월 14일 진행했다.

올해 임직원들이 새로 바뀐 상태에서 온라인 훈련 준비에 어려움이 많았다는 유성신 훈련원장은 결제식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하면서 장비 구축과 영상 촬영, 온라인 송신 등 많은 이들의 협력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이번 훈련을 위해 조력해 준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먼저 인사를 전했다.

이어 입선인들에게 “훈련 중에는 수행에만 집중해야 한다.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아차림을 하면 그 속에서 자신의 묵은 업과 습을 발견하게 된다. 식사를 할 때에도 수행의 과정임을 알아차리면서 자신의 업과 습을 녹이는 훈련이 되기를 염원한다”고 당부했다.

훈련 주제는 정신수양이라는 목표에 따라 ‘언제나, 어디나, 선방’으로 정했고, 7시간이라는 짧은 일정이지만 일심집중과 알아차림, 놓아버림을 익히는 시간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결제식을 마치고 한덕천 서울교구장의 주제법문1, 유 원장의 좌선의 마음가짐과 좌선법, 법문 봉독과 사경, 숲속 명상, 김도종 교화훈련부 교무의 주제법문2, 정전 108배, 해제식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훈련은 전국 각 교당에서 자율적으로 신청해 20여 명의 입선인들이 참석했다.
 

한덕천 서울교구장은 주제법문을 통해 ‘정진 적공이란 하루 세 끼 밥을 먹듯’ 해야 한다며 “우리는 일원의 위력을 얻고 일원의 체성에 합일하고자 서원한 공부인이다. 공들이지 않고 속히 이루려는 마음은 도가의 모리배와 같다고 하신 스승님의 말씀따라 교법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신사홍서원(新四弘誓願)을 공동 발원하기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한 교구장이 제안한 신사홍서원은 ‘하루하루’ 선으로 마음을 정하오리다, 기도로써 감응을 얻으리라, 교전을 읽히오리다, 교화로 법연을 맺으오리다 등이다.

이어 유 원장은 좌선 이론과 실습 강의에서 ‘공부할 시간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욕망이 크면 클수록 앉아서 좌선하기가 힘들다”며 일상생활의 모든 것을 간소화하라고 당부했다. 수행에 있어서도 번다한 수행법이 아니라 소태산 대종사께서 밝혀준 단전주선으로 수승화강을 맛보는 것을 추천했다.
 

이어진 정전 108배 수행과 숲속명상(명상)에 입선인들이 오롯이 참여하며 훈련소득을 얻어갔다. 해제식 감상담 시간에 양주교당 이성모 교도는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몇몇 교도를 위해 온라인 훈련을 준비해준 훈련원 측에 감사드린다. 서울교구장님의 신사홍서원을 받들어 용기를 얻었다”고 훈련소감을 전했다.

문의)오덕훈련원 031-591-9709

3월 18일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