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4월을 맞이할 준비 되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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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4월을 맞이할 준비 되었나요?
  • 나상호 교무
  • 승인 2021.03.2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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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교당에 근무하니 휴대전화에 오는 문자를 자주 봅니다. 거의 확인해야 하는 문자인데 요즘에는 코로나19 관련 문자도 매일 옵니다. 오늘 이런 문자가 왔더군요.

‘4월에는 진정한 ‘희망의 봄’을 맞이하도록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 주세요.’

입춘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4월이 오는군요. 우리에게 4월은 소태산 대종사의 대각과 원불교 개교를 경축하는 기쁘고 행복한 달입니다. 4월을 맞이할 준비는 되었나요?

봄이 오면 먼저 떠오르는 <대종경> 신성품 법문이 있지요.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봄바람은 사(私)가 없이 평등하게 불어 주지만 산 나무라야 그 기운을 받아 자라고, 성현(聖賢)들은 사가 없이 평등하게 법을 설하여 주지만 신(信) 있는 사람이라야 그 법을 오롯이 받아 갈 수 있나니라.”

봄바람이 차별 없이 모든 나무에 불어 주듯, 성현들은 설법하실 때 들을 사람을 가려서 하지 않습니다. 그 덕을 못 보는 이유는 나무가 죽었거나 듣는 그 사람이 성현의 가르침에 믿음이 없어 문 닫고 있기에 그렇습니다.

대각경축의 달 4월을 앞두고 영생의 스승이신 소태산 대종사님과 대각한 일원상 진리와 만 중생에게 설해준 가르침(법)과 혈심 제자들과 함께 이뤄 후대에게 전해준 회상에 대한 신심(信心)은 준비가 되어있습니까?

나의 신심과 공부 정도를 확인할 부촉 법문이 있습니다.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내가 오랫동안 그대들을 가르쳐 왔으나 마음에 유감 되는 바 셋이 있으니, 그 하나는 입으로는 현묘(玄妙)한 진리를 말하나 그 행실과 증득(證得)한 것이 진경(眞境)에 이른 사람이 귀함이요, 둘은 육안으로는 보나 심안(心眼)으로 보는 사람이 귀함이며, 셋은 화신불(化身佛)은 보았으나 법신불(法身佛)을 확실히 본 사람이 귀함이니라.”

4월을 맞이하는 나는 진리를 아는 대로 실행하는 신심이 있는가, 중도의 지혜로 일관하는 신심이 있는가, 항시 참 부처님인 법신불을 실견(實見)하는 신심이 있는지 반조하고 맞이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 대각의 봄 4월 내내 나의 삶이 법열(法悅)로 충만해지겠지요.

3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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