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세대, 동행 일원가족 챌린지 활동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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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세대, 동행 일원가족 챌린지 활동 본격화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21.04.08 04:27
  • 호수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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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구 교당연합활동 지원사업Ⅱ- 화곡지구
3040세대와 청소년 세대 교화를 위한 화곡지구 일원가족 챌린지의 첫 모임이 4월 3일 화곡교당에서 진행됐다. 

 

‘원불교 교화, 이대로 괜찮을까?’

한국은 2017년부터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구분한다. 한국사회 고령 인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현상은 종교계에도 적잖은 타격이다.

3040세대, 청소년세대가 없는 교단은 어디서 생명력을 얻을 것인가. 어느 대상이 먼저라 할 것 없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마음으로 서울교구 화곡지구가 나섰다. 서울교구 교당연합활동 공모 사업에 선정된 화곡지구 ‘동행, 일원가족 챌린지’ 활동이 중요한 출발선이 될 전망이다.

 

참여교당은 강화·공항·구로·목동·화곡교당이며, 총 12가정 47명의 부모·자녀를 대상으로 교화사업이 펼쳐진다. 일원가족 챌린지 대상 선정에 있어서도 각 교당 젊은 세대로서 향후 교화활동이 가능한 가정을 뽑았다. 3040세대·청소년 교화를 담당해 줄 미래 재가교역자 양성을 염두에 둔 셈이다. 부모는 최연소 20대 후반부터 40대까지이며, 23명의 청소년은 미취학아동과 초등학생 15명, 중·고등학생 8명으로 이뤄졌다. 8주가 지난 태아 1명은 제외한 숫자다.

화곡지구 일원가족 챌린지 참여자들은 네이버 밴드를 통해 주로 소통을 한다. 오프라인 첫 만남은 지난 4월 3일 화곡교당에서 가졌다. 이들은 교당은 다르지만 ‘3040세대 일원가정’이라는 동질감으로 서로를 알아가고 도움을 주고받는 법연으로 성장해 갈 예정이라 기대가 크다.

화곡지구 5개 참여교당 교무들은 새롭게 시작하는 교화사업이 원만히 이뤄지길 염원하며, 3월 22일 영산성지를 찾아 봉고 기도를 올렸다. 6월에는 안면도 가족캠프도 계획 중이다. 재단법인 도진화의 후원으로 총 사업비 1천만 원의 예산으로 교화활동이 진행된다.

교당마다 3040세대 또는 청소년교화를 위한 노력은 꾸준히 전개해 왔으나, 이번 지구연합활동이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 화곡·목동·구로교당은 각각 3가정이 참여했지만, 보통은 한 교당에 어린 자녀를 둔 3040세대는 한두 가정에 불과하다. 그만큼 결혼한 젊은 세대 찾기가 어렵고, 부모가 자녀들과 함께 종교(법회)활동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방증이다. 이날 가족소개 시간에 중2, 중3의 자녀를 둔 부모의 한숨에 곳곳에서 공감의 웃음이 터져 나왔다.
 

첫 만남인 만큼 기도식과 함께 가족 소개, 앞으로 전개될 활동에 대한 안내가 이뤄졌다. 박근영 화곡지구장은 공동의 유무념으로 청정챌린지 공부법을 강의했다. 박 지구장은 청정챌린지 공부할 때 주의해야 할 세 가지 요소가 “조목, 주의심, 기재”라고 말했다. 하지만 청정챌린지는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고 가족과 하면 더 시너지가 나기 때문에 3040세대에게 특별히 강조했다. 가족소개 시간에도 ‘우리 가족 공동유무념’을 발표하게 했다.

“부부 나이 48세에 교당에 와서 막내교도로 활동하고 있다”는 공항교당 김도현·김홍은 부부, 교당 청년회에서 만나 결혼까지 했다는 화곡교당 김광희·조경은 부부는 “아이들이 법회출석을 잘하고 있었는데 코로나19로 법당과 멀어졌다. 일원가정 챌린지로 다시 신심을 뿌리내리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 시국이지만 온·오프라인으로 지속적인 만남을 이어가기로 한 화곡지구 3040세대들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박근영 화곡지구장이 3040세대 일원가정 챌린지 참여자들에게 청정챌린지 유무념을 실천법을 설법했다. 
첫 만남 사회와 회화시간을 이끈 목동교당 김홍기 교무.

4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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