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겸수 강북구청장 예방, 북한산 역사 회복해야
상태바
박겸수 강북구청장 예방, 북한산 역사 회복해야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21.04.09 21:03
  • 호수 12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덕천 서울교구장(왼쪽)이 3월 30일 서울교구청을 찾은 박겸수 강북구청장(가운데)의 북한산 역사 회복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이 ‘북한산(삼각산)’ 역사 회복을 위해 나섰다. 3월 30일에는 한덕천 서울교구장을 예방해 일제 잔재로 남은 ‘회복되지 않은 북한산 지역의 행정구역’에 대해 자세히 알렸다.

박 구청장은 사전에 조사한 자료를 토대로 옛 문헌에서 밝힌 한성부 관할의 북한산의 명성을 소개했다. 20여 곳의 문헌 자료 중에 1454년 세종실록지리지에서는 ‘삼각산은 도성의 진산’이라고 기록돼 있고, 1939년 영암전서 산수고에서는 ‘산은 삼각산을 으뜸으로 치니, 경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삼각산은 경성의 진산’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역사 기록에도 불구하고 일제가 수도 한성부를 경성부로 축소하면서 북한산을 경기도로 편입시킨 역사가 아직도 일부 복원하지 못하고 있음을 안타까워했다. 박 구청장은 현재 경기도로 편입돼 있는 북한산 경계지점을 짚으며 “1946년 경성부가 서울시로 승격되며 수도로서 위상을 회복했다. 광복 직후에는 대비면적 4.4배(605㎢), 인구는 10.7배(967만명)로 증가했지만, 현재까지 서울의 상징인 북한산 지역은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면서 서울시 관할구역으로 재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덕천 서울교구장은 “왜곡된 역사는 바로 세워야 한다. 저희가 도울 수 있는 일은 돕겠다”고 합력의 뜻을 전했다. 한편 북한산은 소태산 대종사가 서울 봉도청소년수련원에서 경기도 양주시 한국보육원으로 이동했던 경로로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1910년 이전에 서울시(당시 경성부) 행정구역으로 있었던 북한산 북쪽 경계선(빨간선)이 현재는 경기도로 편입돼 있는 상태다. 현재 파란선 안쪽이 서울시 행정구역이다. 

 4월 9일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