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106년 대각개교절 경축...은혜·공존 가치 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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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106년 대각개교절 경축...은혜·공존 가치 살려야
  • 한울안신문
  • 승인 2021.04.30 07:19
  • 호수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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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축사 ‘탄소중립’ 실천 감사
각 종교지도자 비대면으로 축사 전해
<원불교전서> 증보판을 법신불 전에 봉정하고 있는 전산종법사와 수위단회 중앙단원.
<원불교전서> 증보판을 법신불 전에 봉정했다. 

 

원불교는 4월 28일 대각개교절을 맞아 중앙총부를 비롯해 국내외 교당에서 경축 기념식을 봉행했다. 익산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인원을 최소화해서 진행했다. 전산종법사와 종교계 인사, 중앙총부 인근 재가출가 교도들만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과 교도들을 위로하고 평화로운 일상이 빨리 회복되기를 염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전산종법사는 김성효·김경일 수위단회 중앙단원과 함께 최근 출간한 〈원불교전서〉 증보판을 법신불 전에 봉정했다. 원기106년 대각개교절을 하루 앞두고 새롭게 출판된 〈원불교전서〉 증보판은 대산종사법어와 교헌이 새롭게 추가됐고, 기존 전서의 오탈자를 수정했다.
 

경축사 설법하는 전산종법사.


전산종법사는 경축사 부연법문으로 “오늘 대각개교절을 맞아 두 가지 기쁨이 있다. 하나는 〈원불교전서〉 증보판을 법신불 전에 올린 것이고, 둘째는 대종사·정산종사·대산종사 3대 종법사의 법문을 한 권에 받들게 된 것이다. 이는 교단의 경사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교단의 외형적인 발전은 크게 힘쓰지 않아도 된다. 정성스럽고 진실하기만 하면 교운은 시대 따라 돌아온다. 우리가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것은 교법이고, 그 교법을 전할 사람은 정신개벽을 실천하는 사람이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전산종법사는 “훈련 없이는 정신개벽을 이룰 수 없다. 대종사 경륜을 실현하려면 결국 훈련법이라야 한다. 원불교는 부처 만드는 훈련지이다. 상시훈련으로 교법을 체질화하는 데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축사는 문화체육관광부 황희 장관이 대독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축사는 문화체육관광부 황희 장관이 대독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모두가 서로 없어서는 살 수 없는 은혜의 관계”라고 언급한 뒤,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이웃과 슬픔을 같이 한 원불교 교도들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원불교가 실천하고 있는 다양한 환경운동은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국민들에게 커다란 용기가 되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시대의 자산이 될 것”이라고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진 축사에는 각 종단별 종교지도자들이 영상을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인 원행 조계종 총무원장은 “파란고해의 일체생령을 광대무량한 낙원으로 인도하라는 원불교 개교의 동기를 실현하여, 사람들의 영성을 맑히고 건전한 삶의 가치를 실현하도록 역할해 주길” 주문했다. 이외에도 공동회장인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와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송범두 천도교 교령, 손진우 유교 성균관장, 이범창 한국민족종교협의회장이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축하공연은 김금희 명창과 소담 국악단이 무대를 펼쳤다. 

축하공연은 김금희 명창과 소담 소리아트 단원들이 평화로운 일상이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매화타령'과 '태평가'를 부르고 김금희 명창이 '봄바람에 달이 뜨면'을 경쾌한 리듬으로 무대를 펼쳐줬다. 

원불교는 대각개교절을 맞아 전국 각 교당과 기관에서 법·은혜·놀이잔치를 진행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게 라면, 마스크, 쌀, 김치로 지역사회에 은혜나눔을 실천했다.


[이웃종단 종교지도자들이 보내온 축하영상]

 

원행 조계종 총무원장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희중 대주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
손진우 유교 성균관장
송범두 천도교 교령
이범창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5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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