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교계...국제사회가 미얀마 군부의 민간인 학살 중단시켜야
상태바
한국종교계...국제사회가 미얀마 군부의 민간인 학살 중단시켜야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21.05.13 18:29
  • 호수 12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월 한 달간 국내외 개인·단체 서명 운동 벌여
주한 미국·중국·태국·인도대사관 등에 결과 전달
한국종교계가 미얀마 군부 구데타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5월 13일 오전 11시 주한미국대사관 앞 광화문광장에서 열었다.
중국대사관에 글로벌 서명 결과지를 전달하고, 참가자들이 대사관 앞에서 시민 학살하는 미얀마 군부와의 협력을 중단하라고 피켓팅을 하고 있다. 

 

한국종교계가 미얀마 군부 구데타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5월 13일 오전 11시 주한미국대사관 앞 광화문광장에서 열었다.

기자회견에 앞서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한 불교행동’과 ‘프란치스칸 JPIC(가톨릭)’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종교간 연대기구(ICE네트워크)’ 등은 미얀마 군부의 민간인 학살을 중단시킬 수 있도록 국제사회에 제재 노력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추진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참가자들은 글로벌 서명 캠페인 결과를 주한 중국대사관과 이스라엘대사관에 직접 전달했고, 미국·러시아·태국·인도·베트남대사관에는 우편으로 배송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2월 1일 미얀마 군부 쿠데타가 시작된 이후, 군부의 잔혹한 진압에 사망한 민간인이 5월 11일 기준으로 783명에 이르고, 체포·구금된 이들만 8,800여 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금이라도 미얀마 군부의 민간인 학살을 중단하기 위해 “4월 한 달간 국내외 네트워크를 통해서 약 60여 개국에서 정의와 인권, 평화를 위해 활동하는 전 종교계와 시민사회 리더 5,000여 명과 220여 단체들로부터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종교계는 회견문을 통해 미얀마 군부의 이러한 잔혹한 행위를 유엔(UN)과 아세안(ASEAN) 등 국제사회가 쿠데타로 규정하고, 현지 국민통합정부(NUG)를 미얀마 유일 합법정부로 승인하고 지지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UN 안전보장이사회가 미얀마 군부로 무기수출·판매, 기업 국제투자, 자신 동결을 위한 결의안 채택에 나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글로벌 서명 캠페인 경과보고는 조은혜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교도가 발표했다. 조 교도는 “3월 말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와 민간인 학살을 우려하는 가톨릭(프란치스칸JPIC), 불교(미얀마민주주의를위한 불교행동), 원불교(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종교간 연대기구(ICE네트워크)가 주축이 돼 글로벌 서명 캠페인을 제안했다. 4월 2일 국내에서 시작해 4월 15일부터 30일까지 글로벌 서명 캠페인을 전개한 결과, 개인 4,944명(4,404, 해외 540), 단체 212곳(국내 162, 해외 50)이 동참했다고 전했다. 개인 참여는 미국과 캐나다, 미얀마, 인도 국적의 참여자가 많았고 단체는 미국이 많았다.

원불교는 개인 참여자와 함께 주요참여단체로는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사회개벽교무단, 사)평화의친구들, 원불교인권위원회, 원불교환경연대, 둥근햇빛발전협동조합, 원평화가 동참했다.
 

5월 21일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