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곡교당…마음을 바라보다 마음을 공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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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곡교당…마음을 바라보다 마음을 공부하다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21.05.24 22:17
  • 호수 1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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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동아리방 1기 수료식 풍성
감사일기방·경전사경반·경전봉독방·기초교리방·의식집례방·어디서나선방 방장들이 대표로 나와 선물을 받았다. 

 

‘나를 새롭게 교단을 새롭게 세상을 새롭게’ 하자던 전산종법사의 취임사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교화현장에서 더욱 절실해졌다. 서울교구 화곡교당(교감교무 박근영·교도회장 신준재)은 원기106년 한 해를 열면서 반백일기도를 시작했다. 동시에 ‘마음을 바라보다, 마음을 공부하다’는 슬로건으로 감사일기방·경전사경반·경전봉독방·기초교리방·의식집례방·어디서나선방 등 6개 동아리방을 개설해 5월 16일 1기 수료식을 가졌다.

박근영 교감교무는 동아리방 첫 시작에 대해 “반백일기도 동안 어떻게 교도들을 교법으로 인도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언택트 동아리방을 개설하기로 했다. 대신 누구라도 권하지 않고 스스로 참여하게 했다”라고 밝혔다. 그 결과 평균 100명 법회 출석교도 중 43명이 1개 이상 동아리방 활동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날 수료식에는 각 동아리별 감상담이 이뤄졌는데 공통된 소감이 ‘혼자서는 힘들었던 공부가 함께하니 힘이 됐다, 공부가 쉬워졌다, 앞으로 더 하고 싶다’라는 발표가 나왔다. 이에 박 교감교무는 “전산종법사께서는 사오백 년 결복은 훈련의 힘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매일 공부한 내역을 서로 점검하고 북돋아 준 정성심으로 앞으로 3개월 상시훈련기간에도 공부심을 놓지 않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이처럼 화곡교당은 초기교단 3개월 정기·상시훈련체계를 이번 동아리방 운영에 적용시켜 성공을 보았다.

언택트 동아리방이란 콘셉트도 처음이지만, 교당에서 정기·상시훈련을 교도들의 자력으로 이끌어간다는 것은 교무·교도 모두에게 용기가 필요했다. 하지만 새로움이란 항상 시행착오가 있는 법, 더 나은 내일을 준비하기 위해 코로나도 잊고 랜선 동아리 공부방에 흠뻑 빠져 살았던 지난 3개월간의 이야기가 짧은 영상에 담겨 보여졌다. 더구나 교당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화곡교당으로서는 이러한 시도들이 반백 년을 넘어 새로운 반백 년을 준비하는 힘찬 디딤돌이 됐다. 코로나 덕분에 변하지 않으면 안 될 시도들이 우연자연하게 진행될 수 있었던 것도 온라인상에서 보이지 않게 수고로움을 보탠 박근영·안지영·조경원 교무의 부지런함과 방장들의 정성스러움이 있었다.

축하공연으로 탈춤을 선보인 교도.

 

덕분에 “교사를 읽으며 선진들의 노고에 감사를 느꼈다”는 기초교리방 이윤성 교도, “코로나 덕분에 언제 어디서나 법회도 보고 줌방에서 좌선도 하게 됐다”는 어디서나선방 이명화 교도, “경전사경을 하며 일심도 챙기고 긍정의 힘도 길렀다”는 경전사경반 김성안 교도, “교감교무님과 도반들과 공부하며 쪄지는 기쁨에 수료식 후에도 참회문 사경을 이어가겠다”는 경전사경반 백연신 교도 등 이들의 공부담은 실천에서 나오는 ‘찐’ 교도가 되어가는 소리였다.

1기 수료자들에게는 ‘마음을 공부하다 1기(+법명)’가 새겨진 특별한 볼펜이 선물로 증정됐다. 앞으로 3개월 상시훈련을 마치고 9월 다시 시작할 2기 동아리방에서 이들이 어떤 모습으로 만나게 될지 기대된다.

화곡교당 언택트 동아리방 1기 수료식에 함께한 교도들이 기쁨과 보람으로 매듭짓고 기념촬영했다. 

 5월 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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