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6월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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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6월이 오면
  • 한덕천 발행인
  • 승인 2021.05.31 23:33
  • 호수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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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이 오면 원불교인들은 가장 먼저 원각성존 소태산 대종사님의 열반을 떠올리게 된다. 성가의 가사처럼 “우리를 위해 오셨다. 우리를 위해 가셨다”라는 생각이 교사를 공부하다 보면 더욱 깊어진다. 올해도 어김없이 6월이 우리 곁에 오고 있다. 다가오는 6월을 어떻게 맞이해야 할까?

원각성존 소태산 대종사님은 구아주(救我主), 구가주(救家主), 구국주(救國主), 구세주(救世主)로 오셨는데, 과연 지금 나는 그렇게 대종사님을 모시고 있는지 반조해 보는 6월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정전을 완성하시고 “나의 일생 포부와 경륜이 그 대요는 이 한 권에 거의 표현되어 있나니, 삼가 받아 가져서 말로 배우고 몸으로 실행하고 마음으로 증득하여 이 법이 후세 만대에 길이 전하게 하라”는 부촉의 말씀을 우리의 생활 속에서 구현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앞으로 세계 사람들이 이 법을 알아보고 크게 감격하고 봉대할 사람이 수가 없으리라”라는 말씀처럼 파란 고해의 일체 생명이 광대 무량한 낙원으로 인도될 수 있도록 도미덕풍(道味德風)이 좀 더 세게 불었으면 좋겠다.

또한, 6월은 대한민국을 위해 생명을 바친 순국선열들을 기리는 현충일이 있다. 역사를 더해 오면서 오늘날까지 얼마나 많은 희생자가 이 땅에 있었던가? 우리의 오늘은 그런 선열들의 생명으로 만들어진 것이기에 그분들을 위해 천도축원이 교당마다 그리고 이 사회와 우리 마음에도 이루어져 진정으로 해원을 바탕으로 상생의 자유민주주의가 실현되었으면 좋겠다.

원불교백주년기념의 여러 가지 행사 중에 대사회적으로 가장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는 서울시청광장의 합동특별천도재가 “근대와 현대로 넘어온 100년의 역사 속에 억압받고 소외되고 죽음으로 내몰렸던 영혼들을 위로하고 해원·상생·치유하며 화합의 길로 함께 가고자” 하였던 그 정신이 교당마다 합동천도재를 제도화하여 계승했으면 좋겠다.

6월 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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