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교정교화 은혜의집, 교정시설에 부채와 생수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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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교정교화 은혜의집, 교정시설에 부채와 생수 지원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21.06.12 01:37
  • 호수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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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봉공회·여성회 후원

 

서울·경기권 원불교 교정교화를 담당하고 있는 ‘은혜의집’은 교정시설 4곳에 한여름 무더위를 식힐 부채와 생수를 제공했다. 코로나19 방역으로 교정교화를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해마다 원불교 교정교화팀으로부터 수감자들을 위한 여름나기 부채를 희사받은 교정시설에서 이 같은 요청을 해왔다.

특히 냉난방기 시설을 제공받지 못한 교정시설에서 부채와 생수는 무더운 여름철 필수품이라 할 수 있다. 이에 은혜의집은 6월 7일 서울구치소(3천개)와 남부구치소(2천개), 남부교도소(1천5백개), 대구교도소(5백개) 등에 총 7천 개의 부채와 5천 개의 생수를 지원했다.

이번 희사는 봉공회에서 300만 원, 여성회에서 100만 원을 지원해 성사될 수 있었다.

은혜의집 강성운 교무는 “여름철 선풍기조차 넉넉하지 못한 곳에서 여러 명이 함께 생활하는 그 고통이 얼마이겠는가. 올해는 서울교구 봉공회(회장 원용희)와 여성회(회장 김경은)가 도움의 손길을 보태줘서 가능했다. 작은 선물이지만 무더위로 인한 짜증을 부채로 달래며 여름을 잘 났으면 좋겠다”라며 “누구나 실수하고 그릇된 판단을 할 수 있다. 그럴 때 누군가 관심과 도움을 준다면 한 사람의 인생이 바뀔 수 있다”며 교정교화의 의미를 짚어줬다.

은혜의집이 교정시설에 부채를 후원하기 시작한 것은 원기99년 당시 원불교교정교화협의회장이었던 고(故) 나선정 정사의 무아봉공의 선행에서 비롯했다. 나 회장은 해마다 1만 개에 이르는 부채를 서울·경기인천뿐 아니라 타지역 교정시설에까지 희사하면서 수감자들이 무더위 속에서도 감사생활 할 수 있기를 염원했다.

6월 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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